대전 갑천친수구역 1‧2블록 학교 신설 無?
대전 갑천친수구역 1‧2블록 학교 신설 無?
한 학급당 여유 인원 충분 인근 원신흥초 수용 가능…1㎞ 넘게 걸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9.22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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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표시 부분이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에 위치한 원신흥초, 빨간색 표시가 갑천친수구역 1블록 사업 예정지 모습. 사진=카카오맵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파란색 표시 부분이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에 위치한 원신흥초, 빨간색 표시가 갑천친수구역 1블록 사업 예정지 모습. 사진=카카오맵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도시공사가 최근 갑천친수구역 1블록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에 들어가는 등 사업이 본격 추진 중인 가운데 지구 내 새 학교가 추가로 설립되지 않을 것으로 확인돼 수요자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과 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총 1183세대 규모의 갑천친수구역 1블록이 공급된다 하더라도 기존에 있는 유성구 원신흥초에 학생들을 수용이 가능하다. 

공동주택 분양 등으로 급격히 증가한 학생들을 근처 학교가 수용할 수 없거나 학생들이 배정된 학교를 거리상 통학하기 어려우면 학교 신설이 요건이 생기지만 갑천친수구역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실제로 20학급, 370명 학생이 다니는 원신흥초의 한 학급당 평균 인원은 18명이다. 교육부 기준상 한 학급당 33명이 초과되면 그 학교는 학생들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 기준으로 원신흥초의 한 학급당 여유 인원은 15명 수준이다. 

원신흥초가 갑천친수구역 1블록 공급으로 유입되는 학생들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이유다. 928세대 규모의 2블록까지 공급돼도 원신흥초엔 여유가 있다는 게 시교육청 설명이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과거엔 4000여 세대만 돼도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심의가 원활했지만 지금은 5000세대 정도 돼야하다. 기준이 엄격해진 것”이라며 “더구나 학령인구도 줄어들고 있어 학교 신설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1‧2블록 등 갑천친수구역 지구 내에는 가칭 ‘친수1초교’라는 학교용지가 있음에도 학교 신설이 어려우자 부동산 업계와 수요자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업 예정지에서 원신흥초까지 가려면 6차선의 도안동로를 건너야 하는 등 1㎞가 넘는 거리를 15분 간(이하 네이버 지도 도보 기준) 걸어야한다. 아이들의 통학이 다소 불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갑천친수구역 인기는 자명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민관 공동사업이기에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 사업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전망에서다. 

또 1‧2블록은 대전의 중심 둔산동에 상대적으로 가까워 많은 수요자들이 눈독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결혼 4년 차 이 모(37) 씨는 “수요자 입장에선 학군이 정말 중요한데, 학교 신설이 안 되는 부분은 다소 아쉽다”면서도 “대전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에 조성되는 공동주택이다 보니 관심은 계속 갖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전도시공사는 올 11월까지 갑천친수구역 1블록 민간사업자의 사업 제안서를 접수 받은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내년 상반기 1블록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2블록은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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