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39개 중 13개가 하루 평균 접속자 수가 100명 미만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포함 16개 기관에서 개발한 모바일 앱은 모두 39개다.
앱 개발에 81억3500만 원, 유지관리비용으로 매년 8억 원, 모두 44억4천만 원 등 125억 여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 가운데 실적이 미미한 13개 앱을 유지하는 데 드는 연평균 비용은 2억 원 수준이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규희 의원(천안갑)이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모바일앱 현황'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용률이 저조한 앱은 국토부 6개, 코레일관광개발 2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코레일유통 등 5개 기관이 각 1개씩 차지했다
개발한 앱의 33%가 사실상 사람이 드나들지 않는 흉가수준인 셈이다.
가장 이용률이 저조한 앱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씨:리얼’로 일평균 접속자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 뒤로 코레일유통 ‘스토리웨이’가 5명, 국토부 ‘스마트구조대’가 6명, 코레일관광개발 ‘레일바이크’ 7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씨;리얼’은 개발비 2억6700만 원에 연간 유지비 4200만 원을 투입했음에도 최근 1년간 접속자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경량 항공기 내비게이션 ‘VFR NAVIGATO’은 개발비 6억 원, 유지관리비 9500만 원을 사용했지만 일 접속자수 13명을 기록했다.
‘레일바이크’도 2억3400만 원으로 개발하고 일 접속자 7명에 불과했다.
또 접속자수 집계가 불가능하다고 답변한 앱은 국토부 4개, 한국공항공사 1개로 5개나 돼 관리시스템 부재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 의원은 “이용률 저조 앱 13개와 이용률 파악 안 되는 5개 앱은 전형적인 세금낭비와 탁상행정 개발로 드러나 공공 앱 개발에 의구심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 기관은 18개 앱의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리뉴얼 혹은 폐지를 정하여 불필요한 앱 개발과 유지에 혈세 사용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