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세종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의 교육정책이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나란히 우수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대전시교육청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교육부는 17개 교육청을 대상으로 지난해 교육성과를 평가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앞서 ▲공교육 혁신 강화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안전한 학교 구현 ▲교육 수요자 만족도 제고 같은 4개 영역을 평가했다.
이날 교육부는 3개 영역에서 시·도교육청 각각 3건씩 우수한 교육정책사례를 소개했다.
교육 수요자 만족도 제고 영역은 학생과 학부모 대상 만족도에 대해 평가가 진행돼 우수사례가 소개되지 않았다.
교육부가 발표한 평가결과를 보면 세종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은 각각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과 ‘안전한 학교 구현’ 영역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세종의 경우 놀이 중심 교육과정(세종형 아이다움 교육과정) 운영을 활성화하고, 공립 숲유치원 문을 열었다.
특히 모든 공립 단설유치원에 간호사·안전지킴이 배치와 미세먼지 저감장치 보급으로 안전한 유아교육 환경을 구축한 점이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충남의 경우 안전과 인권은 포기할 수 없는 교육 핵심임을 강조한 김지철 교육감이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충남은 그동안 성폭력 예방 교육이 취약한 학교를 대상으로 전문강사를 파견해 성인권·성평등·성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지역사회·유관기관과 협력한 뮤지컬·인형극 공연을 통해 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 점이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그러나 안전한 학교 구현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서는 우수사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대전시교육청은 서울, 경기와 함께 4개 영역 우수사례에 한 건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교육청 규모나 대외적 위상을 놓고 볼 땐 아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다만 교육부는 대전교육청 총평에서 “노사전문가협의회를 효과적으로 운영해 간접고용 노동자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고용안정·고용창출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교육 수요자 만족도 조사 결과, 학교폭력과 성폭력 예방, 교육환경 개선 같은 안전한 학교 구현 영역 만족도는 높은 반면, 학교혁신 같은 공교육 혁신 강화 영역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발표한 평가영역별 우수사례를 모든 시·도교육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시·도 간 교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평가 결과 발표는 우수 정책사례 공유에 초점이 맞춰졌기에 영역별 순위나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