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서산시의회 조동식 의원이 현대오일뱅크(주)와 한화토탈(주), ㈜LG화학, 롯데케미칼(주) 등 이른바 대산5사를 향해 ‘예술의 전당’ 건립 및 기부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24일 오전 제245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대산공단은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고, 전형적인 농·어촌이었던 서산시는 이제 누가 봐도 어색하지 않은 산업도시로 변모했다”며 “특히 대산공단에 둥지를 튼 대기업은 매년 수십조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매년 5조원이 넘는 국세를 납부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도 상당한 기여를 해오고 있지만 정작 지역에는 ‘환경이 좋지 않은 도시’, ‘교통사고가 많은 도시’ 등 오명을 안기고 있다는 것.
조 의원은 이어 지난 5월 발생한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를 언급한 뒤 “기업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은 잘 알고 있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우리 서산시민은 안전과 환경 등 여러 가지 문제에 있어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충분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현대제철, 200억 원 들여 복지재단 당신시에 기부 ▲SK주식회사, 1020억 원 들여 대공원 조성해 울산시에 기부 ▲GS칼텍스, 1100억 원 들여 복합문화예술공간(예울 마루) 지어 여수시에 기부 등 타 지역 대기업들의 기부 사례를 언급했다.
계속해서 조 의원은 “대산5사에 제안한다, 매년 막대한 영업이익을 내는 입장에서 지역민들을 위한 통 큰 선물을 하나씩 주시기 바란다. 현재 우리 시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예술의 전당’“이라며 ”기업이윤의 사회적 환원 차원에서 ‘예술의 전당’ 하나 지어 서산시에 기부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