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예방... 외출, 배변 후 손씻기 생활화 해야
수족구병 예방... 외출, 배변 후 손씻기 생활화 해야
  • 김재영
  • 승인 2012.07.09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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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겨울을 지나 기온이 상승하면서 꽃들이 봄소식을 알리기 시작할 즈음이면 열이 나면서 입안과 손발에 수포성 발진이 생겨서 병원 진료를 받는 어린 아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중 일부는 고열이 나고 보채면서 잘 먹지 못하여 입원 치료를 받기도 한다. 이렇게 봄철에 어린 아이들을 괴롭히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수족구병이다.

수족구병은 콕사키 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되는 급성 전염성 질환으로 특징적인 피부병변이 입 안, 손, 발에 생긴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피부 병변은 선홍색 반점이나 구진으로 시작하여 3-7 mm 크기의 수포성 발진으로 진행하는데 손바닥과 손가락 옆면, 발뒤꿈치 부위와 엄지발가락 옆면 등에서 볼 수 있다. 수포는 터지지는 않으며 소포내 액체는 2-3 일 정도 지나면서부터 흡수되기 시작하여 수 일 안에 없어지므로 그대로 두면 된다. 때로는 발등이나 무릎 관절 부위, 엉덩이에도 피부 병변이 생기는데, 이 부위에서는 대개 수포화 하지 않으며 마찬가지로 수일 내에 사라진다.

열은 미열이 더 많으나 때로는 고열이 나기도 한다. 입 속 병변은 혀, 협점막, 후인두, 입천장, 잇몸, 입술 등에 궤양성 병변으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아이가 음식을 잘 먹지를 못하여 기운이 없고 탈수증에 빠지거나, 보채고 침을 흘리면서 잠을 잘 자지 못하기도 한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 그룹에 속하는 콕사키 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가 주로 일으키며 기온이 상승하는 봄철부터 추워지기 전인 초가을까지 맹위를 떨친다. 이들 바이러스들은 감염된 사람의 침이나 타액, 진액 또는 배설물에 높은 농도로 들어 있기 때문에 이 균에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으로 전염된다. 잠복기는 3~7일이며, 전염력이 비교적 강한 편이어서 감염된 어린 아이들 사이나 가족 내에서도 쉽게 감염이 일어날 뿐 아니라 유행시기에는 집단발병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병에 감염된 어린 아이들이 고열이 나거나 해열제에 열이 잘 떨어지지 않아서 병원에 데려 오기도 하지만 입 안이 헐어서 음식을 먹지를 못하는 것이 주로 문제가 된다. 따뜻한 음식보다는 찬 음식이 단단한 음식보다는 부드러운 음식이 입 안 병변을 덜 자극하므로 어린 영아는 물이나 우유 등 자극적이지 않은 음료를 차게 해서 주고, 좀 큰 아이라면 아이스크림이나 쉐이크 등을 주면 도움이 된다. 자극이 있는 음료수나 음식은 주지 않도록 한다.

우유나 물을 줄 때는 젖병 대신 컵으로 주거나 스푼을 사용하여 입 속 병변에 자극이 되지 않도록 한다. 이렇게 해도 잘 먹지 못하면 탈수가 발생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한다.
수족구병은 일정 기간만 잘 넘기면 대부분 특별한 휴유증 없이 완전하게 낫지만, 일부는 수막염, 뇌척수염, 심근염, 쇼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고열이 지속되거나 두통, 구토, 설사가 심하거나 아이가 평소와는 다른 의식의 변화를 보이는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꼭 받도록 한다.


병에 걸려서 치료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예방이다. 수족구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이나 극장 등의 장소에 어린 아이를 데러가지 않도록 하며, 외출 후나 배변 후에는 꼭 손을 씻도록 한다. 가족이나 집단 내 감염자가 있을 경우에는 수건을 따로 사용하고 자주 손을 씻고 물건을 공유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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