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홍성군, 역사인물축제 강행 논란
"이 시국에?"…홍성군, 역사인물축제 강행 논란
27일~29일 축제 예정대로 진행…"홍성 근처까지 확산 되지 않아"

10월~11월 축제는 연기·취소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09.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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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홍성역사인물축제. 자료사진=홍성군 홈페이지/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지난해 열린 홍성역사인물축제. 자료사진=홍성군 홈페이지/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홍성=이종현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돼지 58만 마리를 키우는 충남 홍성군이 역사인물축제를 강행해 논란이다.

홍성군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인 군민체육대회(5일), 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대축제(11일~14일), 홍성사랑 국화축제·농업대축전을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 초와 11월 초 각각 개최 예정이던 다문화 축제와 지역 각종 체육행사, 홍성한우 바비큐 페스티벌과 한돈인의 날도 취소됐다.

노인건강대축제·일자리박람회는 잠정 연기된 상태다.

ASF 확산 방지를 위해서다.

군은 ASF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다른 행사도 개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열리는 역사인물축제는 그대로 진행된다.

충남도가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면서 ‘최고 수준’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ASF가 홍성 근처까지 확산했다면 취소를 고려했겠지만 그렇지 않아 역사인물축제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행정당국을 비판한다.

홍북읍 주민 강모(30)씨는 “양돈농가는 ASF 때문에 걱정이 클 땐데 ASF 원천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행정당국의 표리부동한 처신에 더 분노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은 “ASF 확진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 돼지를 가장 많이 키우는 홍성에서 축제를 한다는 것은 의문이 간다”며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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