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민 괴롭히는 ‘동네조폭’ 70%는 전과 11범 이상 '악질'
소시민 괴롭히는 ‘동네조폭’ 70%는 전과 11범 이상 '악질'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9.09.26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는 21범 이상... 40·50대가 65.9% 차지

폭력(35.0%)·업무방해(26.0%)·무전취식(14.5%)·재물손괴(8.7%)·갈취(7.3%)순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 ’17년 3월 28일. 유성구 소재 식당에서 피해자가 ‘얼른 드시고 가라’고 했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폭행하는 등, `16년 6월 19일~’17년 4월 29일 사이 유성구 일대 에서 총 60회에 걸쳐 음식을 시켜먹고 558,000원의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피의자 구속(대전 유성경찰서)

#’17년 12월 30일. 충북 옥천군 소재 경로당 등 6개소에서 11회에 걸쳐 동네주민들 때문에 교도소에 갔다 왔다며 경로당 문을 부수고, 주민들에게 욕설과 폭행 3회, 업무방해 1회, 주거침입 6회 등 일삼은 피의자 구속(충북 옥천경찰서)

위 사례처럼 소시민·소상공인 등을 괴롭히는 동네 조폭의 '악행'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25,801명의 동네조폭이 검거됐다. 검거자 가운데 70%는 전과 11범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동네조폭의 99.1%(25,563명)가 전과자였으며, 전과 11범 이상이 71.1%(18,335명), 전과 21범 이상은 41.2%(10,628명), 전과 51범 이상도 5.3%(1,360명)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네조폭이 가장 많이 검거된 곳은 서울로 8,025명(31.1%)에 달했다. 이어 경기 4,348명(16.9%), 부산 2,792명(10.8%) 등의 순으로 많았다.

검거된 동네조폭의 연령대별로 보면 40·50대가 65.9%로 동네조폭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60대 이상과 30대가 각각 13.5%와 13.0%였다.

범죄 유형별 발생건수를 보면, 전체 41,712건 중 폭력이 35.0%(14,58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업무방해 26.0%(10,861건), 무전취식 14.5%(6,056건), 재물손괴 8.7%(3,609건), 갈취 7.3%(3,032건), 협박 4.3%(1,790건) 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현황과 관련, 소병훈의원은 “동네조폭들이 소시민과 소상공인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며 폭력·갈취 등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 민생안전의 기본을 세우기 위해 경찰의 집중적인 관리 및 근절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