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식구 감싸기'… 기소의견율 일반공무원 비해 '반토막'
'경찰 제식구 감싸기'… 기소의견율 일반공무원 비해 '반토막'
소병훈 의원 "직무상 입건 가능성 높지만 낮은 기소의견율 의혹↑"
  • 최수지 기자
  • 승인 2019.09.30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경찰이 형사입건한 경찰공무원에 대한 기소의견율이 일반공무원에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경찰의 제식구 감싸기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5년간(2014~2018년) 한 해 평균 171만 9749명을 형사입건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매년 평균적으로 110만 5075명을 기소의견으로, 56만 3577명을 불기소의견으로 5만 1097명을 기타의견(이송, 참고인중지)로 검찰에 송치했다. 

수치로 봤을 때 한 해 평균 64.2%의 기소의견율을 보였다.

하지만 경찰의 경찰공무원에 대한 기소의견율은 평균 25.7% 수준으로 나타나 전체 형사입건에 대한 기소의견율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49.1%의 기소의견율을 보인 일반공무원과 비교해봤을 때도 현저히 낮은 수치여서 경찰의 제식구 감싸기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소병훈 의원

소병훈 의원은 “공권력을 집행하는 경찰직무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형사입건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볼 때 지나치게 낮아 보이는 기소의견율은 불필요한 의혹을 낳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직무의 특수성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구할 수 있는 길은 인권에 친화적인 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