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솔로몬제도 티나강 수력발전소를 건립, 운영한다.
수자원공사는 30일 오전 솔로몬제도 수도 호니아라에서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을 위해 설립한 현지법인 티에이치엘(THL)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수력발전소 건설 시공 등을 총괄하는 일괄도급식(턴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티에이치엘(THL)은 수자원공사가 티나 수력발전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계약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4년 6개월간 수력발전소 건설을 담당하며, 수자원공사는 완공 이후 현지법인 티에이치엘(THL)을 통해 30년간 댐 및 발전시설 등을 운영, 관리면서 친환경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은 2억 1100만 달러(한화 약 2500억 원)가 투입돼 호니아라 남동쪽 20㎞ 인근에 높이 71.5m의 발전용 댐과 15MW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 운영한다.
사업에는 약 1200억 원 규모의 국산 기자재와 인력이 투입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솔로몬제도의 주요 전력 생산을 경유를 이용한 발전 방식이다. 경유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발전단가와 소비자 가격이 높아, 2017년 기준 전체 인구 61만 명 중 약 10%만이 전기를 이용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을 통해 솔로몬의 전력 요금을 절반 이하로 낮추고, 전력공급망도 확충해 주민 생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댐 건설 및 수력발전 기술을 수출해 국내 물 산업이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국내 민간기업과 동반 진출하게 됐다”라며 “물 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술로몬제도의 경제 발전과 양국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