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산하기관들의 유튜브 홍보 ‘밑빠진독 물붓기’
문체부 산하기관들의 유튜브 홍보 ‘밑빠진독 물붓기’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9.10.02 14: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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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6천만원 쏟아부은 문화예술회관연합회 채널 구독자수 ‘18명’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유튜브 구독자는 13명 그쳐

김수민 의원 “일부기관 마구잡이식 동영상 제작, 제재 필요”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일부 공공기관들이 거액을 들여 제작한 홍보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지만, 구독자수가 미미해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온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는 9억 6천여만원의 돈을 투입했지만 구독자가 18명에 그쳐 최악의 ‘가성비’를 보였다.

이 같은 저조한 실적은 김수민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등 문체부 산하 10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유튜브 운영 및 동영상 예산 현황자료’ 분석결과 밝혀졌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2016년 5월20일 첫 동영상을 업로드 한 이후 최근까지 15건의 영상을 올렸다. 올 해 3월22일 올린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 <근대서화> 스팟영상』 제작에 330만원, 작년 12월6일에 올린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대고려> 스팟영상』 제작에 880만원 등 총 2,390만원을 썼다. 하지만 금년 10월 현재 구독자는 13명이었다.

2015년 5월14일부터 업로드를 시작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는 18명이다.

올 해 『제12회 제주 해비치아트페스티벌』 관련 영상을 4건을 만들어서 올렸는데, 2,2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작년에도 『2018 방방곡곡 문화공감』이라는 영상을 2천만원을 들여서 올렸고, 『2018 문화가 있는날 다큐멘터리』 영상 2건에 2500만원, 『제11회 제주 해비치아트페스티벌』 영상 2건에 2,394만원을 썼다.

이렇게 2015년 5월부터 2019년까지 동영상 제작 등에 사용한 비용은 9억6,561만원이었다.

또, 2018년 6월1일부터 업로드를 시작한 영화진흥위원회 채널도 구독자가 32명에 불과했다.

영진위 제출자료에 따르면, 해당 유튜브 채널에 지난 1년 3개월동안 6건의 영상을 올렸다. 3건은 자체내부제작으로 비용이 안들었고, 3편의 영상 제작에 총 6,617만원을 썼다는 설명이다.

한국문화원연합회도 업로드한 27개 동영상의 총 제작비용이 4억9천6백만원이었다. 이를 보는 유튜브 구독자는 41명에 그쳤다.

이밖에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총 1억4천800만원이 투입돼 6개의 동영상을 올렸지만 구독자수는 82명이었다.

가장 많은 구독자수를 확보한 기관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으로 195명이었다. 이 기관은 9천700만원을 들여 동영상 78건을 올렸다.

김수민 의원은 ““효과와 비용도 추계해 보지 않고 국민세금으로 마구잡이식의 동영상 제작을 하는 일부 공공기관들의 관행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시정되도록 제재할 필요가 있다”며 “(문체부가)문화콘텐츠산업 주무부처로서, 노하우가 있다면 산하 기관들과 공유하는 등 산하 기관들의 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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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2019-10-04 20:21:50
저 돈으로 유튜브를 만들지말고 국민들 문화체험기회나 더 제공해주지 그랬냐 쓰레기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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