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김광균 교수, 희귀질환 선천성 무릎탈구 수술 성공
건양대병원 김광균 교수, 희귀질환 선천성 무릎탈구 수술 성공
수도권 대형병원서도 치료 꺼린 60대 여성, 정상적 걸음걸이 되찾아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9.10.02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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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균 건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광균 건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건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광균 교수가 세계적 희귀질환인 선천성 무릎탈구수술에 성공, 화제가 되고 있다.

환자는 충남 당진에 사는 60대 박영순(가명) 씨.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박 씨는 선천적으로 무릎뼈(슬개골)가 정상 위치를 벗어나 바깥으로 완전히 탈구된 상태로 지내왔다.

10살 때부터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됐고, 성인이 된 후 수도권 대형병원 등 전국 병원을 찾아다녔지만, “치료가 어렵다”는 답변만 얻었다.

수년 전에는 낙상으로 인한 대퇴골 골절상까지 입어 다리가 뒤틀리면 변형이 생겼고,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돼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낙담한 박 씨는 치료를 포기한 채 살아오다, 건양대병원 김 교수가 2016년 70대 여성의 선천성 무릎탈구수술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김 교수를 찾았다.

김 교수는 무릎탈구에 대퇴골 골절, 퇴행성 변형까지 수술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웠으나, “다시 걷지 못해도, 수술을 꼭 받겠다”는 환자의 치료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하고 수술을 결심했다.

퇴행성 변화가 나타난 관절은 절제한 후 인공관절로 대체했고, 탈구된 무릎뼈를 제자리에 위치시키는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은 대성공, 박 씨는 정상인과 다르지 않게 걸을 수 있게 됐다.

박 씨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내 다리가 또 뒤틀려있지 않은지 확인할 정도로 꿈만 같다”며 “수술을 결심했을 때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만류했지만, 교수님을 믿고 성공적으로 치료를 받아 너무 기쁘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김 교수는 “우리 주변에는 각종 질환에 시달리면서도 치료를 포기한 채 살아가는 환자들이 많다”며 “수술기법과 장비 등의 발전으로 과거에는 치료가 어려웠던 질환이 현재는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낙상으로 인한 대퇴골 골절수술 후 다리가 X자 모양으로 변형된 상태(사진 왼쪽)-건양대학교병원에서 인공관절 치환술 및 슬개골 고정술 시행 후 교정된 다리 모습(오른쪽). 사진=건양대학교병원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낙상으로 인한 대퇴골 골절수술 후 다리가 X자 모양으로 변형된 상태(사진 왼쪽)-건양대학교병원에서 인공관절 치환술 및 슬개골 고정술 시행 후 교정된 다리 모습(오른쪽). 사진=건양대학교병원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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