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호 대전시 산하기관 개편안 연내 나온다
허태정호 대전시 산하기관 개편안 연내 나온다
지난 달 나온 용역 결과 토대 연내 최종안 도출…허 시장 “질질 끌 문제 아냐”
시의회 문턱 넘은 하수종말처리장 추진 약속…정무라인·시티즌 개편 언급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0.02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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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사진 왼편 가운데 검정색 정장) 대전시장이 2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허태정(사진 왼편 가운데 검정색 정장) 대전시장이 2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시 지방 공공기관(산하기관)의 기능 재조정 방안이 연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 달 26일 나온 산하기관 기능 재조정에 대한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으로 기본 개편안을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 2월 도시공사, 마케팅공사, 도시철도공사, 시설관리공단과 함께 공공기관의 내부 혁신과 업무·기능 재조정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산하기관 기능 재조정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26일 나온 용역 결과에는 조직 구성 등 세부적인 사안이 담겨져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허 시장은 신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그동안 공개적으로 “산하기관이 스스로 개혁하려는 자세가 부족하다”며 쓴소리를 내뱉어온 허 시장이 “기능 재조정 문제를 더 이상 질질 끌어선 안 된다”며 개혁의 고삐를 당긴 것이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업무 이관의 적합성, 예산 문제 등 기능 재조정의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선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 각 산하기관별 자산 문제를 어떻게 조정할지를 정할지가 가장 핵심”이라며 “각 산하기관 노조 및 수뇌부, 시의회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허 시장은 이날 시의회에서 가결된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사업 민간투자 동의안’을 토대로 하수처리장 이전을 원활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시장은 “대전시가 오랫동안 하수처리장 이전을 추진해왔고 민간투자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는 상황”이라며 “갑자기 민영화 논란에 휩싸여 당황스러웠다. 그럼에도 의회에서 어려운 결단을 해준 만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남 민성정책자문관, 송덕헌 정무특보 퇴임에 따른 정무라인 재편도 시사했다. 인선 방향은 소통으로 정했다.

허 시장은 “새 정무라인 초점은 정무적 기능 강화에 있다”며 “대전시 정책 결정 및 추진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게 소통이 원활한 인사로 정무라인을 재편하도록 하겠다. 또 명칭 및 기능의 재편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K2리그에서 하위권을 달리고 있는 대전시티즌에는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시민 구단 대전시티즌을 위해 나설 기업이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도 나타냈다. 

허 시장은 “신임 최용규 사장이 취임하고 난 뒤 조직 내 갈등, 팬들과의 대립은 어느 정도 잘 해결된 거 같다”면서도 “프로구단은 성적과 시민의 사랑이 가장 중요한데 이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매년 70~80억 원의 세금이 대전시티즌 예산으로 투입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연고 구단을 유지하게 도와줄 수 있는 기업을 찾는 등 여러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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