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남 아산의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흰색 가루가 대량 유출돼 인근 농민들이 농작물 피해를 입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3일 아산시와 인주면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6시쯤 현대차 아산공장과 인접한 인주면 문항3리 농경지를 의문의 흰색 가루가 뒤덮었다.
흰색 가루는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수분흡수제로 쓰이는 알루미늄 실리카젤 성분의 약품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출된 양만 50여kg으로 전해진다.
주민들은 흰 가루 때문에 수확을 앞둔 벼와 들깨, 콩 같은 농작물이 심어진 농경지 5만여㎡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 측은 밸브 오작동으로 가루가 유출되긴 했지만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현대차 측은 피해주민과 보상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환경당국은 이 약품 가루를 수거해 위해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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