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남 천안의 한 대형 산부인과에서 ‘산모 개인정보(이하 산모DB)'를 보험대리점에 팔아 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제보자 등에 따르면 천안의 한 산부인과 행정부장 A씨와 보험대리점 본부장 B씨는 최근 산모 생년월일, 핸드폰 번호가 적힌 정보를 거래했다.
B씨는 A씨에게 산모DB를 1~2만 원에 구매해 보험대리점 직원들에게는 1건 당 2~5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 등은 “B씨가 직원들에게 산모DB 구매 여부를 파악하고 비서통장으로 돈을 입금 받은 뒤 직원들에게 산모DB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까지 몇 건을 사고팔았는지 확인은 안되지만 통장 거래내역만 보면 엄청난 산모 정보가 판매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은 B씨가 불법적으로 산모DB를 손에 넣은 것이라 생각 못하고 단순하게 '본부장이 산모DB를 배정하겠다'고 하니 이를 산 것”이라고 덧붙였다.
B씨는 최근 A씨에게 2차 산모DB를 구매해 보험대리점 직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러한 불법거래가 이뤄지는 것을 보험대리점 본사에서는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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