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촛불로 뒤덮인 대검찰청..."검찰개혁!"
또 다시 촛불로 뒤덮인 대검찰청..."검찰개혁!"
5일 서초동 일대에서 8차촛불집회 열려....보수 단체 맞대응집회 ‘눈살’
  • 지유석 기자
  • 승인 2019.10.05 20: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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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대검찰청 앞이 지난 주말에 이어 다시 한 번 촛불로 뒤덮였다.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선 제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문화제는 오후 6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집회현장은 오후 3시를 넘기는 시각부터 붐비기 시작했다. 

한 참가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반포대로 실황을 시간대 별로 올리기도 했다. 집회 시작 한 시간을 앞두고 반포대로, 그리고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교대역으로 통하는 대로는 참가자로 가득 찼다. 

이날 집회엔 대형 태극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집회를 주최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아래 범국민시민연대)는 앞면에 태극문양이 그려진 손 팻말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집회 중간엔 대형 태극기를 펼치는 퍼포먼스도 열렸다.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선 대형 태극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선 대형 태극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범국민시민연대 측은 "보수세력이 태극기를 선점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태극기를 민주시민의 상징으로 되찾아오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반포대로 입구에선 우리공화당 등 보수 단체가 대응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경찰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연신 '문재인 탄핵', '조국 구속' 등의 구호를 외쳤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이에 지지 않고 '문재인 최고', '조국 수호' 등의 구호로 맞대응했다.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집회 도중 한 보수단체가 '조국 구속'이란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어 시민들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집회 도중 한 보수단체가 '조국 구속'이란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어 시민들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집회 도중 한 보수단체가 '조국 구속'이란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어 시민들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집회 도중 한 보수단체가 '조국 구속'이란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어 시민들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또 한때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조국을 구속하라'는 글귀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자 장내가 술렁이기도 했다. 현수막 근처에 자리를 잡은 시민들은 현수막을 내리라며 격렬히 항의했다. 

이중 일부는 현수막에 접근을 시도했고, 경찰이 이를 제지했다. 그러나 다른 시민들이 자제를 촉구하고, 현수막이 내려지면서 불상사는 불거지지 않았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언론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취재진들은 집회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누에다리에 운집해 있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운집한 취재진을 향해 "편향 보도하지 마라", "언제까지 국민을 속일꺼냐'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한 회원은 들고 있던 태극기로 취재 카메라를 가려 영상 기자가 항의하기도 했다. 이 회원은 경찰의 자제 요청에도 아랑곳없이 태극기로 취재를 방해했다.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에 보수 성향 단체들이 맞대응 집회를 여는 일은 익숙하다. 

그러나 촛불집회 참여 시민들을 자극할 현수막을 내걸고, 취재진에게 폭언과 영상 취재 기자의 카메라를 가리는 행위는 도가 지나쳤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보수단체 회원 A 씨는 "좌우 진영과 관계없이 그저 국민을 분열시키는 대통령에게 분노해 거리로 나왔을 뿐"이라며 "나 역시 젊은 시절 베트남에도 다녀오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 덕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잘 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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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 2019-10-05 20:58:21
대변인 가고 싶은 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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