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총선?"…서산·태안 '현수막 대전' 후끈
"벌써 총선?"…서산·태안 '현수막 대전' 후끈
성일종 국회의원과 조한기 전 비서관, 주요 행사 등에 경쟁적으로 내걸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10.06 14: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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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태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과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간 ‘현수막 대전’이 21대 총선을 6개월여 앞둔 지역 정가에 또 다른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태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과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간 ‘현수막 대전’이 21대 총선을 6개월여 앞둔 지역 정가에 또 다른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태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과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간 ‘현수막 대전’이 21대 총선을 6개월여 앞둔 지역 정가에 또 다른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서산시와 태안군의 주요 행사나 국경일 등을 겨냥해 양측에서 경쟁적으로 현수막을 내걸고 있는 것.

우선 차기 총선을 통해 재선을 노리는 성 의원은 한 차원 높은 입지 선정과 공감을 자아내게 만드는 문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를 들어 서산시가 정부부처의 공모에 선정, 국비를 확보하게 됐을 경우 “서산시 공무원들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식의 현수막이 걸리고 있다는 것.

특히 지난 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는 “추억의 보석상자, 고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에 이어,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앞두고는 “지키자! 자유대한민국, 국군장병 여러분이 우리의 영웅입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눈길을 끌었다.

서산시 공직사회에서는 “공무원들의 노력을 인정해 준 셈이니 기분 나쁠 리 없다”거나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서산IC로 나오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 성 의원의 현수막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는 “성 의원실에 현수막 관련 전문가가 근무하지 않는 이상 쉽지 않은 일”이라는 얘기까지 들린다.

이를 놓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벌써 총선 정국이 시작된 분위기”라거나 “지역발전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면 좋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성일종 의원실 제공)
이를 놓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벌써 총선 정국이 시작된 분위기”라거나 “지역발전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면 좋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성일종 의원실 제공)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 지난 8월 물러나 지역으로 돌아온 조 전 비서관 역시 현수막을 통한 표밭 다지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조 전 비서관은 5일 열린 서산시민체육대회를 앞두고 “열정과 화합의 한마당이 되기를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내걸었다. 읍‧면단위 특정 중학교의 총동문회 체육대회에도 비슷한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조 전 비서관은 4일부터 잇따라 열린 태안군 이원면, 소원면, 남면체육대회에 충남도의회 부의장인 홍재표 의원(민주, 태안1)과 분주히 다니는 등 복귀 소식을 알리며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그는 국비 총 40억6000만 원이 투입되는 서산시 가족센터 건립 사업과 태안군 복합문화센터 조성 사업 등 생활SOC 복합화 사업 선정에 자신이 일조했음을 적극 홍보하며 성과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놓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벌써 총선 정국이 시작된 분위기”라거나 “지역발전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동시에 “엄연한 불법현수막인 만큼 양측 모두 자제해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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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2019-10-06 14:56:24
국비는 국회의원이 따는거지 조한기 지역위원장이 따낼 수 있는게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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