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민의 위대한 승리"…화력발전 저지 백서 발간
"당진시민의 위대한 승리"…화력발전 저지 백서 발간
'검은 하늘에서 만난 희망 여정' 출판기념회…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변경 추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10.07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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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저지를 이끌어낸 18만 당진시민의 노력을 역사에 남기기 위한 백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문예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 나란히 참석한 김홍장 시장과 김기재 시의회 의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저지를 이끌어낸 17만 당진시민의 노력을 역사에 남기기 위한 백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문예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 나란히 참석한 김홍장 시장과 김기재 시의회 의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저지를 이끌어낸 17만 당진시민의 노력을 역사에 남기기 위한 백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저지운동 백서-검은 하늘에서 만난 희망 여정’ 출판기념회가 2일 오후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개최된 것.

이날 행사에는 김홍장 시장과 김기재 시의회 의장, 송전선로·석탄화력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 관계자와 시민 등이 참석했다.

당진지역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논란은 2009년 동부건설(동부화력)이 사전 환경성 검토를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2016년 7월 당시 산업통상자원부가 석탄화력 개선대책을 발표하면서 4~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석탄화력발전소를 당초 계획대로 건설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본격화 됐다.

당진에 58만kW급 화력발전소 2기를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것이었다. 지금도 전국 최대 수준인 10기, 60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가 가동 중인 상황에서 나온 발표라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대책위를 구성하고, 2016년 7월 19일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김홍장 시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과 뜻을 같이 하겠다”고 선언한 뒤 19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당초 2016년 7월 28일 예정됐던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결실을 맺는 듯 했지만, 이듬해 4월 3일 전원개발사업추진심의위원회가 이를 다시 가결하면서 논란이 재 점화됐다.

김홍장 시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과 뜻을 같이 하겠다”고 선언한 뒤 19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다. (자료사진: 당진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김홍장 시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과 뜻을 같이 하겠다”고 선언한 뒤 19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다. (자료사진: 당진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대책위가 출간한 이번 백서에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을 저지하기 위한 시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들이 생생하게 담겼다.
대책위가 출간한 이번 백서에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을 저지하기 위한 시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들이 생생하게 담겼다.

19대 대선을 한 달 여 앞둔 시점에서 내려진 결정에 대해 시는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소속 지자체와 연대하며 실시계획 승인 철회와 함께, 승인 여부를 차기 정권에서 결정할 것을 강력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8년 4월, 9.8M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과 24.5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시설(ESS)을 건설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변경돼 추진 중이다.

대책위가 출간한 이번 백서에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을 저지하기 위한 시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들이 생생하게 담겼다.

김 시장은 “잘못된 대규모 에너지 사업을 저지함으로써 지속발전이 가능한 토대를 다진 것은 17만 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앞으로 시민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친환경 에너지 보급과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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