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학비연대, 17일 2차 총파업 예고
    대전학비연대, 17일 2차 총파업 예고
    “교육당국, 꼼수 부리고 우롱...강력한 투쟁 펼칠 것"
    기본급ㆍ근속수당 인상폭 놓고 양측 이견커 난항 불가피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9.10.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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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8일 오후 1시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요구를 끝내 외면한다면, 오는 17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 밝혔다.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8일 오후 1시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요구를 끝내 외면한다면, 오는 17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 밝혔다.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대전학비연대)가 오는 17일 2차 총파업을 선포했다.

    대전학비연대는 8일 오후 1시,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약 100명이 집단단식 노숙 투쟁에 돌입했다”며 “이후에도 교섭이 결렬된다면 17일부터 전국적인 총파업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대전학비연대는 “지난 7월 전국적인 총파업을 진행했을 때 교육당국은 ‘성실한 교섭을 통해 학교비정규직의 적정한 처우개선 및 임금체계 개선’을 약속했다”며 “하지만 그로부터 약 3개월이 지난 현재, 교육당국은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한 어떠한 성의 있는 대안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저임금도 안 되는 기본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오로지 교통비를 기본급에 산입하는 꼼수를 고집하고 있다”며 “비정규직 근속의 가치를 존중하기는커녕, 근속수당에 대해 근속 1년에 고작 500원 인상안을 제시해 우리를 우롱했다”고 말했다.

    현재 연대회의 각 노조 대표자 및 임원, 전국의 지부장단 등 약 50명은 지난 1일부터 서울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을 돌입한 상태다.

    대전학비연대는 “이 단식 농성은 서울교육청과 집단교섭 책임교육청인 광주교육청에서도 동시 진행 중이며, 그 뜻에 함께하는 수백, 수천, 수만 명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각각의 일터에서 한 끼, 또는 하루 단식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학비연대는 자신들의 요구는 ‘상식적이고 당연한 것’이란 입장이다.

    이들은 “우리 월급을 몇십만 원씩 올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정규직과의 동일한 임금을 달라는 것도 아니다”라며 “다만, 교육현장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처우를 받고 일하는 우리의 가치를 존중해주고, 최소한 저임금과 심각한 임금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 달라는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감들이 책임감을 갖고 직접 교섭에 참여하고, 공정임금제 실시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끝내 우리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한다면 지난 7월보다 더 많은 노동자들이 참여하고 강력한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학비연대는 ▲기본급 5.45% 인상(1.8%에 추가 약 6만 원 인상) ▲근속수당 3만 7500원(급간간격 5000원 인상) ▲직종 직무수당 개선 등을 요구한 상태다.

    반면, 교육당국은 ▲기본급 전년대비 1.8% 인상 ▲근속수당 급간간격 500원 인상 ▲직종별 직무수당 동결 등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앞서 충남에서도 오전 10시 30분 충남교육청 앞에서 총파업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7월 3일부터 사흘간 진행됐던 1차 총파업에는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각각 414명, 577명, 935명이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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