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11일,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기대해도 좋다”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 “대통령의 입장에서 하실 수 있는 최선의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복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혁신도시 지정은 법 개정 사안으로, 당청 간 이미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세종)가 이미 충남 혁신도시 지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피력했고, 문 대통령도 긍정적인 뉘앙스의 입장을 밝힌 만큼 정부와 여당 사이에서 이에 대한 이견은 없다는 얘기다.
복 전 비서관은 또 “대통령께서 충남을 방문할 경우 혁신도시와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화 사업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점은 청와대 내부에서도 이미 공감대가 형성돼 온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혁신도시 관련 발언이 10일 서산 해미읍성 인근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경제인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건의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온 것이긴 하지만 사전에 충분히 준비 또는 조율됐다는 얘기다.
계속해서 복 전 비서관은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청와대와 여당의 방향은 일치한다. 야당이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만 남아 있는 것”이라며 에둘러 자유한국당을 겨냥했다.
복 전 비서관의 이 같은 발언은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문 대통령의 보다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었어야 했다”는 정치권 일각의 비판 여론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 특별법 개정을 논의하고 있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또다시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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