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특집-세종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③소상공인지원 세종센터- ‘동네상권 활성화 도우미’...“답답할 땐 찾으세요”
    [창간특집-세종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③소상공인지원 세종센터- ‘동네상권 활성화 도우미’...“답답할 땐 찾으세요”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9.10.13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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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은 단계적으로 개발이 진행중인 도시다. 그러다보니 각 생활권이 완성될 때마다 소상(공)인의 창업이 줄을 잇는다. 당연히 창업률은 전국평균을 웃돈다. 하지만, 활발한 창업 못지않게 폐업도 많다. 높은 상가임대료 등으로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이 타 지역보다 약한 탓이다.이에, 정부와 세종시·관련단체기관 등이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렇지만 관련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부족한 점과 개선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제로페이·지역화폐 도입 등 현재 논의·적용되고 있는 ‘소상공 활성화 대책’을 짚어봤다.(편집자주)

    조용민 소상공인 지원 세종센터장은 “우리센터는 다양한 컨설팅·대출 업무는 물론 상권분석·창업교육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세종지역 소상공인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했다.
    조용민 소상공인 지원 세종센터장은 “우리센터는 다양한 컨설팅·대출 업무는 물론 상권분석·창업교육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세종지역 소상공인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했다.

    조용민 센터장

    “다양한 컨설팅·대출 업무

    상권분석·창업교육 등으로

    소상공인 경쟁력 업그레이드”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 30대 A씨는 세종시청 인근 보람동에 음식점 창업을 준비중이다. 나름 꼼꼼한 성격이어서 마음에 드는 가게 자리를 두달 가까이 ‘지켜보고’ 있다. 그가 판단하기에 입지로는 최적이다. 우선, 주변을 오가는 유동인구가 많다. 동종의 가게가 이미 같은 건물에 둥지를 틀고 있지만, ‘왠지’ 경쟁업체 사장님은 나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 같다. 모아둔 자금에 부모님의 도움과 은행대출 등을 합치면 개업을 하기엔 가능한 임대료 수준이다.

    # 최근 세종에서 가장 핫한 상권으로 떠오른 나성동. 밤이면 이 곳을 찾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주말에도 세종시내 타 지역과 달리 활기가 넘친다. 하지만, 나성동의 모든 가게가 성황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10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은 동일 입지에, 비슷한 규모의 업소가 자리잡고 있지만 무엇을 파는지에 따라 부침이 심하다. 나성동에 ‘어울리지 않은’(?) 업종은 개업한지 얼마 안 돼 주인이 바뀌고 인테리어 공사가 이어진다.

     

    세종 상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위 사례에는 한 가지 시사점이 있다. 그 것은 ‘막연한’창업과 그 후에 이어지는 ‘피할 수 없는’ 어려움들이다.

    세종 신도심 지역은 창업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새로운 생활권이 개발돼 아파트 입주가 시작될 때면 주변의 상가에도 다양한 업종들이 잇달아 문을 연다.

    그렇지만, 지역상권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업종의 폐업도 잦은 편이다.

    세종은 市출범(2012년)후 지속적인 도시개발과 생활권역 확대로 소상공인 사업체가 급격히 늘었다.

    특히, 중앙행정부처의 대규모 이전에 따른 편의시설 확보가 절실했기에 상가공급이 빠르게 진행된 것도 한 몫했다.

    중기부 통계에 따르면, 2012년 5,219개였던 소상공인 사업체는 2013년 5,770개, 2014년 6,958개, 2015년 7,824개, 2016년 8,822개소를 기록했다. 매년 두자리 수의 지속적인 증가율을 보인 결과다. 이는 같은 기간 1~4%대에 그친 전국 평균 증가율을 압도한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맞춤형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전문 기관의 필요성이 수년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8월 소상공인지원 세종센터(센터장 조용민)가 신설된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세종지역 소상공인들은 세종센터 설립전까지 공주에 위치한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이용해야 했다. 따라서, 생업에 바쁜 자영업자들이 지리상으로 먼 공주센터를 찾아가는 것은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었다.

    올해 설치된 소상공인지원 세종센터는 각 생활권별 상권특징과 이에 맞는 업종 분석 등을 통해 자영업 경쟁력 제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지원센터 활용법

    사업전엔 우리동네 핫할 입지 파악

    사업중엔 역량강화 프로그램 참여

    이에 조용민 센터장으로부터 소상공인지원 세종센터의 기능과 활용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소상공인 현황과 세종센터 개소 의미는.

    세종센터 관할지역 사업체수는 10,820개, 종사자수는 22,500명이다. 또 4곳의 전통시장도 지원대상이다.

    그 동안 공단 지원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공주센터로 방문해야 했던 세종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관계자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역할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달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8월 9일, 소상공인지원 세종센터(보람동 스마트허브1)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우리 기관은 ▲지역 소상공인의 창업과 경영 개선을 위한 상담 ▲교육을 통한 다양한 정보 전달 ▲정책자금 지원·협업지원으로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 육성에 힘쓰고 있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교육과 마케팅도 지원한다.

    -출범 2달이 됐다. 지역 소상공업계를 접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저희 센터를 찾아오곤 하는데, 너무 추상적인 계획을 가진 경우를 보게 된다. 우리 지원센터를 통해 업종과 입지 선정시 다양한 정보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음에도 이를 모르는 사례가 있었다.

    치밀한 사전준비 없이 ‘몇일간 살펴보니(가게 예정지에)사람이 많을 것 같다’거나 ‘저 사람(경쟁업체)보다는 잘 할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접근하는 경우다.

    세종센터는 ‘대출 상담’이나 ‘대출 추천’정도의 기능만 하는게 아니다. ‘창업-경영-폐업’의 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중이다. 관계자분들이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

    -‘꼭’ 관심을 가질만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필수적으로 권하고 싶은게 ‘상권정보시스템’이다. 창업하려는 위치의 반경 또는 원하는 지역의 그림을 그린 후, 그 공간 내에 경쟁업소 얼마나 있는지, 배후 상권은 얼마나 형성돼 있는지, 유동인구는 시간당 얼마나 되는지, 소득 수준은 어떤지 등을 한 눈에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물론 이용료는 무료다. 기존 사업자도 이를 활용하면 좋겠다. 경쟁력이 있는지 등을 분석해 마케팅 방법에 사용하면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

    두 번째로, 소상공인 컨설팅 지원 사업도 큰 도움이 된다.

    경영 또는 기술노하우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영업환경 개선과 매출증대를 위한 컨설팅을 해준다. 분야별 전문가가 사업체를 직접 찾아가서 1: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마케팅 방법과 매출 하락 요인 분석, 레시피 작성방법 등 전문가들이 갖고 있는 ‘비법’(?)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전수한다.

    세 번째로 권하고 싶은 사업은 ‘상점가’등록이다. 현재 개별 상가 등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은 거의 없다. 따라서, 전통시장처럼 다양한 지원을 받기 위해선, 수퍼마켓과 문구점·옷가게 등 물건을 파는 가게나 식당·미용실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게 등이 한데 모여 있을 경우 ‘상점가’로 등록하는 것이 좋다.

    2000㎡안의 가로에 30개 이상의 도소매 점포가 밀집돼 있으면 등록이 가능하다.

    ‘상점가’로 등록이 되면 주차장·고객센터 등 깨끗한 환경시설이나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정부에서 지원 받을 수 있다.

    - 경영진단 등을 나가서 주로 느끼는 아쉬운 점은.

    경영진단 등을 위해 사전 점검을 나가보면 사업이 잘 안되는 이유가 보인다.

    직원관리가 안 돼서 고전하는 경우도 있다. 업주 등 관계자는 친절하게 손님을 맞이하지만, 교육이 안된 직원은 오는 손님을 내쫓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 고객의 기준에 맞추려는 노력이 부족한 경우다.

    예를 들면, 음식점에서 ‘내가(주인) 먹어보면 맛이 매우 좋다. 따라서, 고객도 당연이 좋아해야한다는 식의 사고’를 종종 본다.

    가격 정책이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 사업주가 ‘최소한 이만큼은 벌어야한다’는 마진율에 맞춰서 가격표를 붙이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

    창업 1-2년이 지나도 성장하지 않는다면 본인의 경영 모습을 돌아봐야 한다.

    - 끝으로 덧붙일 말이 있다면.

    아는 만큼 본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니 정부 지원제도가 무엇이 있나 꼼꼼히 공부할 필요가 있다.

    또, 과밀업종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뭔가 특별한 것이 있어야 한다. 서비스·맛·위치·위생·환경 등 다양한 면에서 살펴야 한다.

    정부지원에 앞서 자생력 확보가 먼저라는 생각을 꼭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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