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충남 당진시가 포구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의 생활문화 변천사를 집대성하기 위해 본격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당진 포구문화 구술사 연구용역’에 착수, 주민들의 생활문화 변천사를 조사 중이다. 이번 용역은 11월 말 완료 예정으로, 올해 대상지역은 신평면과 송산면 지역에 형성된 포구다. 지금은 사라진 포구도 포함돼 있다.
이번 용역은 포구에 오랫동안 거주한 주민과 대를 이어 어업활동을 해 온 주민, 포구가 사라지기 전 거주했던 이주민 등을 대상으로 구술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신평면 ‘깔판포구’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피난촌의 생활상과 역사, 삽교호방조제 건설 이전의 운정포구와 염전문화, 현대제철소 건설로 인해 지금은 사라진 성구미 포구 주민들의 생활상, 오섬을 비롯한 송산지역 작은 포구들에 대한 이야기 등이 실릴 예정이다.
한 연구진은 “1960년대 이전의 포구를 기억하는 주민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며 “더 늦기 전에 기억 속에만 남아 있는 당진의 해양문화와 생활문화 변천사를 기록할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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