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17일 오전 서산시의회(의장 임재관)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시정질문에서는 서산사랑상품권(상품권)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1일 50억 원 규모로 상품권을 발행했고, 현재는 거의 소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기정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소득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상품권을 발행했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부작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거래 과정 상 차액을 노리는 부정유통 사례와 납세의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맹정호 시장은 ▲수요 대비 5000원 권 발행량이 너무 많았다는 점 ▲일반 지폐에 비해 두껍다는 점 ▲세탁 시 인쇄가 쉽게 훼손된다는 점 등을 문제점으로 제시하며 한국조폐공사에 건의 등 개선을 약속했다.
맹 시장은 특히 “이른바 ‘상품권 깡’이라는 부정 유통의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운영 결과 신고나 의심스러운 상황은 없었다”며 “올바른 시민의식이 뒷받침 돼 투명하고 성공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일반 임기제 공무원 채용자격 기준 및 명단 ▲의료장비 및 물품 수의계약, 견적입찰 서류 ▲각 종목별 전국대회 유치 현황 ▲세계청년문화센터 건립사업 추진현황 등 다소 껄끄러운 내용을 짚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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