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충남 서산 참된교회 김경호 목사 피습사건 수사가 미궁에 빠지는 양상이다.
김 목사는 6월과 8월 두 차례 괴한으로부터 피습 당했다. 김 목사는 교회 인근에 위치한 콘크리트 관련 제품 제조 업체 ㄱ산업을 배후로 보고 있다.
김 목사가 ㄱ 산업의 유해성을 지속적으로 문제 삼았고, 경찰이 검거한 용의자가 ㄱ산업 대표와 초·중학교 동창으로 드러난 점이 배후로 지목하는 근거다.
현재 용의자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사건 직후 경찰은 ㄱ산업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그러나 경찰은 추가 증거를 확보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괴한이 범행에 사용한 도구를 분석했으나 범인의 DNA를 얻지는 못했다. 구속된 용의자에게서 휴대폰 등 물증이나 의미 있는 진술도 확보하지 못했다.
수사를 맡고 있는 A 형사는 "수사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애쓰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김 목사는 "기초 수사가 미흡했다고 본다. 직접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건 분명 문제"라면서 "교회 존립 문제가 달린 만큼 경찰이 철저한 수사를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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