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남 천안에서 학대를 받은 뒤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2마리가 발견됐다.
한 마리는 죽은 채 발견됐고 다른 한 마리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동물권단체 ‘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이하 동아이)’에 따르면 18일 오전 4시쯤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쌍용성당 주변 쓰레기장에서 비닐봉지에 담겨 버려진 고양이 2마리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고양이 사체에서는 외상이나 학대 흔적을 찾아 볼 순 없지만 살아있는 한 마리에게서 학대 정황이 나타났다.
동아이 관계자는 “이 지역 캣맘이 산책을 하다 희미하게 우는 소리에 쓰레기장으로 다가가니 비닐봉지안에 피를 흘리고 있는 고양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갈비뼈 골절과 온몸에 피하기공이 심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죽어있는 고양이는 질식사나 일시적 큰 외압으로 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동아이는 SNS페이지를 통해 목격자 제보·신고를 받고 있다.
천안서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고양이를 학대한 뒤 쓰레기장에 버린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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