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혁신도시다] ⑦ 양승조 충남지사 "2월이 마지노선"
[이제 혁신도시다] ⑦ 양승조 충남지사 "2월이 마지노선"
[특별 인터뷰-2] "행정부 이견으로 난항 여지"…"21대 국회로 넘어가면 어려워"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10.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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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은 10월 한 달 동안 추진하는 ‘충청인의 힘으로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특별 캠페인의 일환으로 그 당위성을 알리기 위한 기획보도 ‘이제 혁신도시다’를 진행하고자 한다. 충청인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기대한다.../ 편집자 주.

양승조 충남지사는 18일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 “내년 2월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다”며 “혁신도시가 총선과 결부돼서라도 2월 국회에서는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18일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 “내년 2월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다”며 “혁신도시가 총선과 결부돼서라도 2월 국회에서는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18일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 “내년 2월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다”며 “혁신도시가 총선과 결부돼서라도 2월 국회에서는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집무실에서 진행된 <굿모닝충청> 특별 인터뷰(일부 서면)에서 이같이 밝힌 뒤 “(21대 국회로 넘어갈 경우)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지사가 총선을 언급한 것은 정부여당을 비롯한 정치권의 최종 결정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나아가, 혁신도시 선(先) 지정 없이는 충남과 대전에서 총선을 치르지 못한다는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으로도 읽힌다.

이에 앞서 양 지사는 지난 10일 충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도시 지정에 대해 “기대해도 좋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았고, 입법화 과정에서 청와대가 직접 말하는 것이 부적절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최선의 발언이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이것이 충남도민의 염원’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말씀드렸다”며 “대통령께서도 ‘국회에서 입법화 과정을 거친다면 혁신도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충분히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승조 충남지사 인터뷰 전문 ②]

- 지난 10일 충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도지 지정에 대해 “기대해도 좋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어떻게 해석하고 있나.

“대통령께서 명시적으로 ‘(충남을) 혁신도시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지 않은 것은, 첫째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데, 입법화 과정에서 청와대가 직접 말하는 것이 부적절한 측면도 있다.

정부에서 혁신도시 지정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한 바 없는데 ‘혁신도시로 지정하겠다’고 하는 것은 적절한 시점(상황)이 아니다. (그러나) ‘이것이 충남도민의 염원’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말씀드렸다. 대통령께서도 ‘국회에서 입법화 과정을 거친다면 혁신도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충분히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다.”

양승조 지사는 “‘이것이 충남도민의 염원’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말씀드렸다”며 “대통령께서도 ‘국회에서 입법화 과정을 거친다면 혁신도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충분히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지사는 “‘이것이 충남도민의 염원’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말씀드렸다”며 “대통령께서도 ‘국회에서 입법화 과정을 거친다면 혁신도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충분히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충남도 제공)

- 결국 혁신도시 특별법 개정이 중요한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상황은 녹록치 않은 것 같다.

“다행스럽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들은 수도권이 적고 충청권 의원들이 몇 분 있다. 우리에게 굉장히 유리한 환경이다. 법률을 개정할 때 행정부가 반드시 의견을 내는데, 대부분 반영이 많이 된다. 행정부의 입장은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본격화 되는 시점에서 동시에 입법화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기본 생각인 것 같다. 입법부(국회) 자체보다는 행정부의 이견 때문에 난항으로 갈 수 있는 여지는 있다.

내년 2월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다. 정기국회의 경우 예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년 2월이면 뭐든지 정리하는 시기다. 혁신도시가 총선과 결부돼서라도 2월 국회에서는 마무리돼야 하고,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

- 혁신도시 지정이 21대 국회로 넘어가면 안 되지 않겠나.

“그럴 경우 굉장히 어려움이 가중된다고 본다. (국회가) 새롭게 개원하면 의원님들이 많이 바뀔 것이고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들도 바뀔 것이다. 21대 국회로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 20대 국회에서 마무리됐으면 한다.”

-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충남도민에게 당부할 말씀이 있다면.

“220만 충남도민 중 외국인을 빼면 212만5000명 정도다. 이 중 93만 명이 혁신도시 지정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셨다는 점에서, 도민의 열망이 염원이 잘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힘을 결집하고 함께해 주는 것이 결국 혁신도시 지정 과정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거라 생각한다. 지금까지도 함께해 주셨지만 앞으로 박차를 가해 서명도 해 주시고, 힘을 모아 주십사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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