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대전MBC가 유지은 아나운서를 부당하게 업무배제 했다는 논란에 대해 노조가 15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유 아나운서 업무배제 논란과 관련, 대전지역 시민단체가 규탄성명을 낸 적은 있지만 노조가 사측을 비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대전지부(아래 대전MBC 노조)는 특히 사측이 4일 시청자 게시판에 올린 입장문에서 시청자를 겁박한 대목을 강하게 규탄했다.
사측은 입장문에서 유 아나운서 업무배제가 "정당한 개편에 따른 프로그램 출연 계약 종료"라면서 "허위 사실 주장에 근거한 이미지 훼손 행위로 인해 회사나 구성원들에게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 행위를 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엄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경고했었다.
이에 대해 대전MBC 노조는 "최근 불거진 프리랜서 아나운서 문제로 각종 언론과 시청자들 그리고 시민사회단체의 따가운 질책과 우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지난 시기 뜨거운 가슴으로 연대해준 시민들 그리고 시민단체의 애정 어린 충고에 귀 기울이며 문제 해결에 노조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측은 시청자의 의견을 귀담아 듣기 위한 창구인 시청자 게시판에 시청자를 겁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시청자가 주인임을 망각한 오만함의 극치"라면서 사측에 "시청자를 겁박하는 게시글을 수정하고 사과문을 게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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