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68대 늘어...행정수도 기능 강화에 역행”
행복도시건설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지적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올해 세종과 수도권을 오가는 공무원 통근버스가 작년에 비해 68대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세종청사 장·차관들의 서울집무실 폐쇄 등을 통해 세종의 행정수도 기능을 강화키로 한 정부정책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이은권 국회의원(국토교통위, 자유한국당·대전 중구)실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세종시를 다니는 버스는 하루 평균 45대로 987명의 공무원이 이용하고 있다. 이어 대전세종권은 하루 평균 23대가 운행되며 720명의 공무원이 타고 있다.
통근버스 운영비로는 올해 76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이는 전체 정부청사 예산의 72%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은권 의원은 지난 21일 행복도시건설청 종합감사에서 “정부는 세종지역 소재 부처 장ㆍ차관들의 서울 집무실을 연말까지 완전 폐쇄키로 결정했는데, 정작 수도권에서 세종시를 오가는 통근버스가 작년보다 늘어난 것은 이율배반적이다”고 지적한 뒤 “세종이 행정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정착이 먼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도권 통근버스 감축, 나아가 폐지까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