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충남 공주시가 국립충청국악원(국립국악원 중부분원)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스타들이 대거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시 본청 3층 문화체육과 벽면에는 유명인들의 사인과 유치 서명지가 한가득 부착돼 있다. 어림잡아 60여 명에 달한다.
면면을 살펴보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이 동참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백제문화제 홍보대사였던 소이현‧인명진 부부에서부터 ‘미스트롯’의 여신 송가인과 영원한 자유인 가수 안치환, 방송인 이익선 등이 서명에 참여했다.
백제문화제에서 공연했던 한국 록의 자존심 크라잉넛은 “전통음악과 문화예술의 중심지 공주 유치를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역시 백제문화제를 찾았던 가수 에일리는 “세계유산을 품은 역사도시 공주 유치 기원”이라고 적었고, 중후한 멋이 물씬 풍기는 배우 박상원은 지난 6월 박찬호 야구장을 찾아 “역사문화의 수도, 공주 설립을 응원합니다”라고 썼다.
공주 출신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세계유산을 품은 역사도시 공주 유치”라고 기원했다.
예산이 고향인 국악 신동 송소희는 “국립충청국악원의 최적지는 공주입니다”라고 했고, 해군 공주함장은 “공주시에는 백제의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 국립국악원 유치를 기원합니다”라고 응원했다.
방송인 김미화와 가수 노라조, 박혜경도 참여했다. 지역 기관‧단체장들의 응원 메시지도 잇따르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국립국악원 분원, 공주가 답입니다”라고 했고,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립국악원 공주 유치를 33만 세종시민 모두 응원합니다”라고 했다.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도 동료 의원 38명과 함께 서명에 참여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김동일 보령시장,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자유한국당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등도 힘을 보탰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백제의 왕도, 300년 충청감영도시. 국립충청국악원 유치”라고 적었다.
한편 국립충청국악원 공주 유치 서명운동에는 지난 달 30일 현재 15만 명이 넘게 참여한 상태다. 당초 목표치인 10만 명을 훌쩍 넘은 수치다. 시와 유치위원회는 머지않아 서명지를 국회와 정부부처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