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은 24일 “올해 23개소 237면의 주차장 조성계획을 세워 착착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예산이 과다 소요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박기영 의원이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밝힌 뒤 “(전체 조성비) 73억 원 중 보상비가 62억 원이나 든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어 “이런 문제점을 봤을 때 매입가가 너무 높은 물건에 대해서는 후순위로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드리는 비용에 비해 낭비가 없도록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미 만들어진 공영주차장의 경우 유료로 운영하고 있지만 이용률은 산성시장 74%, 중동 46%, 신관동 53%로 낮은 상황”이라며 “그렇다면 그 주변의 불법주정차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하고 유료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인 주정차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주차장을 꾸준히 만들어가야 하는데, 앞으로는 매입할 때 폐가나 공가, 나대지 위주로 해서 주민들이 주차장 용지를 팔고 이주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주차장 매입 대상지를 선정하거나 심의할 때 그런 기준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김 시장은 “원도심으로 접근하는 도로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 가지 도로를 계획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원도심 도로를 확충하는 방안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원도심으로 들어올 때의 주차편의와 신호등, 가로수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불편이 없도록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아직은 아이디어 수준이고 시민의 의견을 더 수렴해야겠지만, 일정 면적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공영주차장의 경우 목적에 맞게 유료화하면 어떨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박기영 의원은 중동을 비롯한 원도심 지역의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와 함께 공산성 주차장, 잘못 설치된 시각장애인 유도 보도블럭 문제 등을 현장 사진과 함께 꼼꼼히 지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