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 보건의료원(원장 허종일)이 가칭 ‘의료복합 치유마을’ 조성을 골자로 한 신축 계획을 일부 공개했다.
허종일 원장은 24일 오전 군청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보건의료원은 1996년 6월 개원, 군민의 생명과 건강증진을 위해 힘써왔다”며 “수차례 구조변경을 해왔지만 건물 노후화 및 안전성 결여, 입원실 부족으로 확충이 필요하나 건폐율 부족 등으로 증축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허 원장은 또 “이에 중장기적으로 가칭 ‘의료복합 치유마을’을 조성하는 보건의료원 신축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그 전단계로 2020년 본예산에 주변 토지 1만9427㎡(9필지) 매입을 위해 군비 30억 원을 계상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허 원장은 치매친화적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허 원장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가 보건의료원에 설치돼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 이에 2020년에는 60세 이상 인구비율이 높고 치매환자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치매안심마을’을 선정·운영할 방침이다.
군의 9월 말 현재 치매등록 환자는 968명이며, 노령인구도 29.2%(1만8419명)에 달해 치매위험도는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다문화 신혼부부 여성에 대한 안정적 임신·출산 환경조성을 위해 월 1회 ‘다문화 예비임산부 및 임산부의 날’을 운영하고, 내원객의 대다수가 노약자인 점을 고려해 안내도우미 2명을 배치 ‘동행지원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계속해서 병동 환경개선으로 낙상 등 안전사고 및 합병증 예방에 힘쓰고, 정성스러운 상례원 운영으로 군민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허 원장은 “보건의료원은 군의 대표 의료기관으로, 군민의 건강 증진을 최우선 목표로 앞으로도 최선의 진료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의료원은 총 3457명을 대상으로 ‘어르신 무료 이동결핵검진’을 실시해 10명을 조기 발견했으며,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방문간호사 2명을 신규 배치한 상태다.
또한 고남·이원면 보건지소에 군비 8300만 원을 들여 물리치료장비 22대를 구입,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