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사장 비리의혹, 도로공사 노사갈등 새국면 접어드나?
이강래 사장 비리의혹, 도로공사 노사갈등 새국면 접어드나?
민주일반연맹, 이 사장 배임혐의 고발....청와대에 적폐청산위 설치 요구하기도
  • 지유석 기자
  • 승인 2019.10.29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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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고용을 요구하는 톨게이트 요금수납노동자와 한국도로공사간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발단은 JTBC '뉴스룸'이 이강래 사장 관련 의혹을 보도하면서다. ⓒ JTBC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톨게이트 요금수납노동자와 한국도로공사간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발단은 JTBC '뉴스룸'이 이강래 사장 관련 의혹을 보도하면서다. ⓒ JTBC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톨게이트 요금수납노동자와 한국도로공사간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발단은 JTBC '뉴스룸'이 이강래 사장 관련 의혹을 보도하면서다.

뉴스룸은 28일 도로공사가 추진하는 스마트 가로등 사업 핵심부품인 'PLC칩'을 이강래 사장의 동생들이 운영하는 인스코비라는 회사가 사실상 독점납품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룸은 "현재까지 도로공사에 납품되는 인스코비의 칩 규모는 매년 5만여 개. 하지만 도로공사가 관련 사업을 확장하면서 앞으로 수십만 개의 인스코비 칩이 추가로 납품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이 사장은 "인스코비가 LED 조명등의 부품업체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해충돌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의혹이 불거지자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과 톨게이트 노동자는 "법적 위반 유무를 떠나 인스코비가 이강래 사장의 명백한 가족회사고 이 회사가 공공기관인 도로공사와 사업 계약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졌다는 측면에서 납득 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29일 이 사장과 동생들을 배임혐의로 고발했다. 

민주일반연맹은 고발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불법파견 사업주로서 1500명 집단해고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만들더니, 불법 배임 의혹으로 제 가족 배불리는 사상초유의 사건을 일으켰다"며 "법도 무시하며 자회사를 밀어 붙였을 때, 불법파견이라는 것이 대법에서 조차 인정되었을 때, 사과 한 마디 하지 않고 수납원들을 해고로 방치했을 때 (이 사장을) 파면했어야 한다"고 규탄했다.

민주일반연맹은 청와대엔 "매년 반복되는 부정부패, 노동자 탄압 도로공사를 적폐로 규정하고 <도로공사 적폐 청산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도로공사는 9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중재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톨게이트 노조와 요금수납원 정규직 전환 문제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규직 전환 관련 소송 2심에 계류 중인 수납원을 직접 고용하고 1심 계류자들은 판결에 따라 직접 고용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민주일반연뱅은 "판결 시점이 다른 931명의 1심 계류자를 모두 법적 절차에 맡겨 버렸다"며 "저마다 1심 재판이 끝날 때까지 기간제다. 2년 내 재판이 끝나지 않으면 다시 해고"라면서 합의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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