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남 혁신도시 지정" 사실상 당론화
민주당 "충남 혁신도시 지정" 사실상 당론화
충남도와 가진 예산정책협의회서 한 목소리…강훈식 의원 "총의 모아" 의미 부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10.29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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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충남 혁신도시 지정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충남 혁신도시 지정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충남(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외연 상 당론 채택까지는 아닐지라도 그에 못지않게 힘이 실릴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2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충남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충남도당 위원장인 어기구 국회의원(당진)과 이규희 국회의원(천안갑),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 윤일규 국회의원(천안병),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 등이 참석했다.

충남도에서는 양승조 지사와 행정‧문화체육부지사, 유병국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황명선 논산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주요 간부공무원 등이 함께했다.

“국내 양돈의 핵심지인 충남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연 이해찬 대표는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도 당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내포신도시에 저도 몇 번 가봤는데 아직은 충분히 조성되지 않아 여러 가지 보완을 많이 해야겠다”고도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가치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으로써 혁신도시 지정과 세종시 건설이 실행됐고, 충남은 세종시로 인구유출이 가속화되면서 역차별 논란도 제기됐다”며 “대통령께서 혁신도시 지정 등에 공감하셨고, 이것이 충남의 새로운 기대로 자리 잡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충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 “기대해도 좋다”고 밝힌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안을 충남에서 꾸준히 했는데 관련 법(혁신도시 특별법) 개정이 우선 필요해 보인다”며 “남은 정기국회 기간에 도지사께서 작년 1월 대표 발의했던 혁신도시 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집권여당의 원내사령탑이 혁신도시 특별법 개정안의 조속 통과를 약속한 것이다.

어기구 위원장은 “대표께서 말씀하신 충남 혁신도시 지정 문제는 우리 도민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 대통령께서 ‘기대해도 좋다’고 말씀하셨다. 이제는 우리 당이 답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민주당 지도부가 혁신도시 지정에 대해 한 목소리로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지사가 이해찬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 지도부가 혁신도시 지정에 대해 한 목소리로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지사가 이해찬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도 모두발언을 통해 “문 대통령도 충남 방문 시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며 “이제 민주당이 당론 결집을 통해 더 큰 힘을 모아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민주당 지도부가 혁신도시 지정에 대해 한 목소리로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 양 지사도 당 지도부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매우 흡족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강훈식 국회의원은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충남지역 숙원사업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진행된 자리였다”며 “(특히)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당의 총의를 모으고, (당과 충남도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도 “혁신도시 지정이 당론으로 채택된 것은 아닐지라도 그에 못지않게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으로 혁신도시 지정의 공이 넘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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