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덕꾸러기’ 지하보도, 대전 둔산센트럴파크로 재탄생하나
‘천덕꾸러기’ 지하보도, 대전 둔산센트럴파크로 재탄생하나
조성 사업 통해 유동인구 증가 기대…일부 폐쇄 지하보도 지역 공동체 공간 활용 밑그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0.29 17:3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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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센트럴파크 사업 지역 내 지하보도와 활용 계획. 사진=대전시 자료 일부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둔산센트럴파크 사업 지역 내 지하보도와 활용 계획. 사진=대전시 자료 일부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의 핵심 공약인 둔산센트럴파크 조성 사업으로 방치된 지하보도의 재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그동안 이용자가 적어 우범지대로 전락하거나 폐쇄되는 등 지하보도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지만 둔산권 녹지공간을 한 축으로 연결하는 둔산센트럴파크 조성 사업으로 도서관, 문환콘텐츠 공간 등으로 활용될 기대감이 커진 것. 

이런 청사진은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둔산센트럴파크 조성 기본계획용역 2차 중간보고회’에서 나왔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둔산동, 월평동 등에 조성된 보라매공원, 둔지미근린공원, 갈마근린공원, 정부청사공원, 샘머리공원 등 녹지 공간을 한 축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부지매입비 등을 제외한 공원 인프라 조성비는 약 380억 원으로 잠정 추산됐다.

이 공원들은 1980년 대 둔산권 조성 사업으로 생겨났다. 그러나 한밭대로 등 도로로 공원과 공원이 단절돼 있어 단순하게 작은 공원의 기능 밖에 못해 일부 지역 주민들만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대전시 둔산센트럴파크 기본계획 중간보고회. 사진=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대전시 둔산센트럴파크 기본계획 중간보고회. 사진=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시가 끊어진 녹지공간을 연결, 뉴욕 센트럴파크처럼 대규모 공원을 만들어 지역 랜드마크로 활용하겠다는 이유다. 

둔산센트럴파크로 많은 유동인구가 오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방치된 지하보도 활용 역시 급부상 중이다. 

현재 사업 지역 내 만월, 평송 둔지미, 둥지, 보라매, 정부청사 등 총 6개 지하보도는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 

계단만 있고 경사면이나 엘리베이터가 없어 임산부, 노약자, 장애인 등 보행 약자가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더구나 인근에는 도로 위 횡단보도가 있어 지하보도는 더 외면 받고 있다.

때문에 둥지지하보도, 둔지미지하보도는 폐쇄된 상태이며, 만월지하보도는 이용자가 적어 우범지대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둔산센트럴파크 조성 사업을 통해 방치된 지하보도가 재평가를 앞두고 있다.

연구 용역을 수행한 염인섭 대전세종연구원 박사는 “둔지미, 보라매, 만월 등 지하보도를 활용해 마을박물관이나 도서관 등 지역 공동체 거점 지역을 만드는 방법을 고려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또 대구 김광석 거리와 같은 스토리를 담은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으로 사람들을 더 끌어 모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한선희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응노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만들어 정부청사, 둥지 지하보도에 전시하는 방법도 고려했으면 한다”며 “저작권 문제는 유족과 협의 중으로 잘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논의된 내용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둔산센트럴파크를 조성하자”고 말했다. 

둔산센트럴파크의 최종 계획은 내년 1월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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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019-11-05 06:05:10
허태정 시장님 1호 공약 둔산 센트럴파크 2000억 투자 약속에 대하여

둔산동 센트럴파크 조성하는 공원은 대전에서 가장 비싼 땅 이라고합니다..
그렇게 비싼땅인데도 불구하고 여러개의 큰 공원에는 대낮 에도 사람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빈 공터로 남아있습니다.

더욱 심각한건 어두워지는 시간부터는 공원에 붙어있는 도로 조차도 공원과 이어져있어 우범지역으로 변해 어둠에 대한 두려움으로 둔산동에 사는 주민들 조차도 다니질 못하고 학원같다 오는 아이들은 공원길을 피해 다닐 정도로 주민들 에게는 공포에 땅입니다..

둔산동 공원은 면적면에서도 그렇고 그 가치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
둔산동 공원은 둔산 지역만에 공원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국민이 누려야할 국가 자산 입니다..

공원에 볼거리 누릴거리가

숙원 2019-11-05 05:50:38
샘머리공원 중앙에 큰호수를 만들어 공원가치를 높여야 사람들이 찾아온다
돈 적게들여 흉내만내는 공원 조성은 버려진 공원을 살리기는 힘들겠습니다
센트럴파크 2000억 공약이 지켜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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