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가을바람이 사각사각. 갈대와 억새 잎들을 서로 부대끼며 부드럽게 속삭인다.
푸르른 하늘과 금강하구, 2m를 넘는 갈대들, 내리쬐는 햇살과 하얀 속살을 드러내는 억새.
이곳은 가을과 완벽하게 교감할 수 있는 신성리 갈대밭이다.
금강을 따라 갈대밭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펼쳐져 있다.
폭 200m, 길이 1.5km로 33만㎡를 넘는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갈대밭 경관과 잘 어울리도록 만든 데크를 따라가면 갈대밭 안쪽까지 들어간다.
걷다보면 2m 정도의 갈대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데크 끝 전망대까지 가면 광활한 갈대밭과 숨어있는 억새숲 풍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데크를 따라 내려가면 미로 같은 오솔길들이 이어진다.
갈대들이 담장처럼 둘러서 아주 고요하다.
신성리 갈대밭은 갈대 위로 쏟아지는 낙조가 유명하지만 여유가 없어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신성리 갈대밭은 훼손을 막기 위해 전체 면적의 2~3%만 갈대공원으로 개방됐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