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KAIST에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개최한 ‘AI 월드컵 2019 국제대회’ 경기 결과, ‘AI 축구’ 부문엔 KAIST 소속의 ‘KVILAB’ 팀(최규진·김태영, 대한민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AI 경기 해설’ 부문엔 광운대학교 외 5개 대학 소속으로 구성된 ‘GGOBUGI’ 팀(대한민국)이, ‘AI 기자’ 부문에선 KAIST 소속의 ‘SIIT_Journalist’ 팀(주동규, 대한민국)이 각각 우승했다.
11개국의 21개팀에서 총 49명이 참가한 ‘AI 축구’는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을 포함한 AI 기술로 축구 전술·전략을 학습한 인공지능 로봇이 출전하는 경기종목이다.
팀당 5명의 인공지능 로봇 선수가 전·후반 5분씩 총 10분간 경기를 진행해 득점수로 승패를 가리는 경기로, 한국과 미국, 카자흐스탄, 이란,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베트남, 브라질 등 8개국 16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토너먼트 결과 KVILAB 팀이 우승을 하며 미화 1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어 ‘FGLteam’ 팀(루카스 아반치 가우디오, 브라질)이 준우승을, ‘PDNN’ 팀(세르지오 루치, 루마니아/파볼 자츠코, 슬로바키아)이 3위를 하며 각각 미화 6000 달러와 3000 달러를 받았다.
‘AI 경기 해설’엔 3개국 6개 팀 21명이 참가했다. AI 축구경기 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설명하는 종목으로, 경기 내용의 정확한 표현과 선수의 움직임 및 슈팅수에 따른 경기 예측에 관한 해설 등이 주요 평가 지표였다.
한국과 미국 등 2개국에서 3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GGOBUGI 팀이 우승해 미화 4000 달러의 상금을 얻었다.
‘AI 기자’엔 2개국 3개 팀 5명이 참가했으며, AI 축구 경기 내용과 AI 경기 해설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기자를 대신해 기사를 작성하는 종목이다. 사실에 근거한 내용을 가장 충실히 담아내는 것이 주요 평가 지표다.
경기 결과, 우승은 SIIT_Jouralist 팀이 가져가며 미화 4000 달러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회 운영을 맡은 하동수 KAIST 녹색교통대학원 교수는 “이번 AI 월드컵 전 종목에 걸쳐 참여팀의 기술이 괄목할 만큼 향상돼 질적인 수준이 한층 높아진 대회였다”고 총평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