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과 경고'로 시작한 맹정호 서산시장의 11월
'자신감과 경고'로 시작한 맹정호 서산시장의 11월
직원 월례회서 "너무 많은 성과" 자축하며 "조직의 문제, 조직 내에서 해결" 강조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11.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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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호 서산시장이 시정의 주요 성과를 자축하면서도 조직 내의 긴장감을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이 시정의 주요 성과를 자축하면서도 조직 내의 긴장감을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이 시정의 주요 성과를 자축하면서도 조직 내의 긴장감을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선7기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조직 내의 잘못된 문화가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맹 시장은 4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직원 월례회에서 10월 한 달 동안 진행된 시민체육대회와 해미읍성 축제의 성공, 문재인 대통령과 양승조 충남지사의 방문 등을 언급한 뒤 “대통령님께서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과 대산항 인입철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하셨고, 도지사께서는 첨단화학스마트분석센터를 함께 유치하자고 하셨다”며 “서산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반가운 일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시의 숙원 사업들이 잘 풀리고 있다. 바이오‧웰빙특구 계획 변경이 확정돼 위기에 처한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고, 군 소음법이 제정돼 비행기 소음으로 고통 받던 주민들에게 다소 위안이 될 전망”이라며 “각종 상도 쏟아지고 있다. 민선7기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정책과 방향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페이스북 민원 창구인 ‘온통서산’은 정부의 혁신 브랜드가 됐고 자원회수시설 공론화 위원회 가동과 수석동 도시개발 및 터미널 이전 관련 시민대토론회 등은 집단지성과 민주적 숙의 과정을 통해 갈등을 해결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맹 시장은 “정부 공모사업 역시 신청하는 족족 선정되고 있다. 저의 능력과 노력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직원 여러분 모두가 일하는 방식을 바꿔 열정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공을 돌린 뒤 “2019년을 시작하면서 ‘호시우행(虎視牛行)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누구는 ‘성과를 낼 수 없으니까’라는 평가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일에는 순서가 있고 주어진 시간은 4년이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맹 시장은 또 “2019년은 시민 중심 변화의 원년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성과가 많이 나고 있다”며 “호시우행이 아닌 호시마행(虎視馬行)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저만의 자만이 아니다. 저는 채찍보다는 당근이 마음 편하다. 지적과 비판, 명령보다는 칭찬과 숙의, 합의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맹정호 시장은 특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조직의 일(문제)은 조직 안에서 해결하자’고 주문해 왔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문제를 밖으로 먼저 들고 나가는 직원들이 있다. 그렇게 하면 문제가 해결되나? 그 방식이 맞나?”라고 반문했다. (서산시 제공)
맹정호 시장은 특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조직의 일(문제)은 조직 안에서 해결하자’고 주문해 왔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문제를 밖으로 먼저 들고 나가는 직원들이 있다. 그렇게 하면 문제가 해결되나? 그 방식이 맞나?”라고 반문했다. (서산시 제공)

맹 시장은 특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조직의 일(문제)은 조직 안에서 해결하자’고 주문해 왔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문제를 밖으로 먼저 들고 나가는 직원들이 있다. 그렇게 하면 문제가 해결되나? 그 방식이 맞나?”라며 “저는 그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당당하게 조직에 제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시 특정 직렬이 조직 내부의 문제를 투서 형태로 언론을 비롯한 외부에 알린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계속해서 맹 시장은 “운전면허 2~3년차에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한다. 자만하기 때문이다. 내년이면 민선7기 3년차에 접어든다. 처음에는 시장이 어떤 사람인지 살피며 긴장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익숙해졌을 것”이라며 “긴장이 풀리고 변화와 혁신에 둔감해질 때 사고가 나게 돼 있다. 저부터 신발 끈 동여매겠다. 여러분도 긴장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제 여러분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제게는 여러분을 평가할 권한과 책임이 있다”며 “지금 우리는 이미 잘하고 있다. 달리는 말에 박차를 가하자는 뜻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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