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충남 공주시청의 공무원 정원이 사상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물 관리 전담인력이 생기고 2020년 출범 예정인 문화재단을 맡게 될 팀이 신설될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개정안)을 홈페이지를 통해 입법 예고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각종 핵심‧현안과제와 국정업무 수행에 적극 대응하고 행정안전부 시행사업인 전국 기초지자체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을 위한 읍‧면‧동 정원 반영 및 조직 개편의 필요성에 근거해 마련됐다.
우선 총 정원은 998명에서 1046명으로 48명(4.6%) 증원된다. 2014년 6월부터 2019년 6월까지 도내 타 시‧군의 정원 증가율이 11%에 달하는 반면, 시는 1명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요인별로는 ▲현안‧핵심과제 인력 15명 ▲국정과제 인력 27명 ▲시간선택제 채용 6명, 직렬별로는 ▲행정 26명 ▲사회복지 8명 ▲시설 5명 ▲환경 2명 ▲간호 2명 등이다.
환경보호과의 경우 물 관리 전담 인력 3명(토목 2, 행정 1)이 충원되는데, 김정섭 시장이 강조해 온 금강 물 통합관리 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개편의 내용을 살펴보면, 평생교육과의 경우 강북도서관이 준공을 앞두고 있는 월송복합센터에 입주, 그 명칭이 ‘기적의 도서관’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또한 문화체육과에 문화재단 설립을 전담하게 될 문화정책팀이 신설, 5개 팀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읍‧면‧동의 경우 유구읍 ‘복지팀’과 ‘맞춤형 복지팀’이 ‘찾아가는 복지팀’으로 통합되고, 계룡면의 ‘복지민원팀’과 ‘맞춤형 복지팀’은 ‘찾아가는 복지팀’과 ‘민원팀’으로 전환된다.
전체 팀은 기존 193개에서 209개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이달 2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진행되는 시의회 정례회에 상정, 원안대로 가결될 경우 2020년 1월 정기인사를 통해 조직개편을 완료할 방침이다. 시의회의 사전 동의를 구하기 위한 의원간담회 일정도 조율 중이라고 한다.
시 관계자는 “도내 타 시‧군에 비해 정원 증원이 늦은 상황으로, 지속적인 검토를 통해 필수라 할 수 있는 4.6% 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시 정원이 1000명을 돌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정과제 등도 너무 많지만 무턱대고 늘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내년 정기인사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