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4일 구성된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에 대전·충남 출신 인사가 빠져 뒷말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의 경우 초선이자 대표적인 전략통인 강훈식 의원(아산을)이 참여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단장은 박맹우 사무총장, 총괄팀장은 이진복 의원이 맡게 됐다. 또한 김선동‧박덕흠‧박완수‧홍철호‧이만희‧이양수‧전희경 의원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박덕흠 의원의 지역구가 충북(보은‧옥천‧영동‧괴산)이긴 하지만 충청권 전체를 대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는 지적이다.
의석수를 놓고 볼 때도 20대 국회 기준 ▲대전 7석 ▲충남 11석 ▲세종 1석 ▲충북 8석이라는 점에서 대전‧충남 출신 인사가 빠진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여론이다.
같은 날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의 경우 단장에 윤호중 사무총장을 비롯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소병훈 조직부총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 15명이 합류했다.
특히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앞장서고 있는 강훈식 의원이 총선기획단 대변인을 맡은 것을 비롯해 충남 금산 출신 정청래 전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총선기획단의 경우 전반적인 총선 전략과 공천 방향을 비롯해 권역별 현안에 대한 검토 등이 이뤄질 거라는 점에서 대전‧충남 출신 인사의 포함 여부는 매우 중요한 대목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언론은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에 포함된 인사들 대부분이 황교안 대표와 가깝거나 영남 일색이라는 점도 문제 삼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사정에 밝은 복수의 자유한국당 인사들은 “인재영입위원장(이명수 의원) 정도는 총선기획단에 포함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거나 “중앙당이 요즘 너무 정신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는 등 당의 이번 인선에 대해 답답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황 대표가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이나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