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상상인그룹이 PD수첩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상상인 측은 6일 MBC와 'PD수첩' 한학수 앵커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PD수첩'은 지난 달 29일 '뉴스타파'와 공동 작업한 '검사범죄 2부작 - 검사와 금융재벌'편에서 <스포츠서울> 주가폭등 사건을 다루면서 상상인 유준원 대표가 당시 특수 관계인을 내세운 회사 제이에스엔에스가 20억 7,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이득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PD수첩'은 유 대표가 박 모 변호사, 김형준 당시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 등 전, 현직 검사와의 커넥션에 힘입어 사법처리를 피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상상인 측은 "스포츠서울 주식 시세조종 과정에 유 대표가 관여한 바가 없다는 것은 법원의 확정 판결로 확인된 내용이며, 이후 법원의 판결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객관적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사기록에서 특정 부분만 발췌하여 판결과 상반되게 보도한 것은 명백히 허위"라고 반박했다.
검찰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이 사건의 주요 피의자 김 모씨에 대한 공소제기는 2014년 12월 19일 이뤄졌고, 김형준 검사는 이로부터 2개월여 후인 2015년 2월 25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으로 파견됐다"고 선을 그었다.
상상인그룹은 방송 직후 "PD수첩'은 상상인 그룹 대표가 마치 주가조작을 모의하거나 관여한 것처럼 근거 없이 비방하고 의혹을 제기했다"며 "MBC와 뉴스타파에 대해 정정 보도를 청구하는 동시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법적 조치를 시사했었다.
이에 대해 한학수 앵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PD수첩은 방송에서 사실을 보도했고 반론도 충실히 들었다고 생각한다"며 "PD수첩팀은 소송에 충실하게 임하겠으며 소송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경우, 추후 보도를 통해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