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철규 기자] 서천군(군수 노박래)이 운영하는 서천기후변화교육센터에서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블루카본 해양환경탐사단’을 모집하여 지난 30일 마서면 죽산리 갯벌 일원에서 첫 현장교육을 시작했다.
블루카본은 연안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로, 본 교육은 ‘연안 생태계가 육상 산림보다 면적은 좁지만 흡수하는 탄소 총량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삼아 해양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보기 위해 기획한 청소년 프로그램이다.
이날 참여한 서천여고 생태환경동아리 학생들은 충남연구원 신우석 박사와 함께 조개 성장에 따른 탄소 고정량을 알아보기 위해 죽산리 갯벌에서 조개 종패를 채집ㆍ조사했다. 이후 13일에 군산대 친환경분석연구센터를 방문해 연구원과 함께 탄소량 측정 및 분석실험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천의 주요한 해양생물 자원인 패류의 성장에 따른 탄소량을 비교·분석해 탄소 저감 기여도를 탐구하고, 전문 기관과 연계한 실험교육으로 기후환경 분야 진로 탐색을 함께하는 차별화된 교육으로 1년간 진행된다.
서천군 구충완 환경보호과장은 “서천 갯벌은 수산 자원뿐만 아니라 탄소 저감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의 폭을 넓혀 기후변화 대응 교육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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