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가 생물다양성관리계약사업(사업)을 추진, 올해 천수만을 찾은 겨울철새의 개체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4억 원을 추가 확보, 총 8억1600만 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했으며, 면적도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2895ha로 늘렸다.

또한 쉼터조성을 위해 무논의 면적을 전년 대비 4배 규모인 41.8ha로 확대하면서 사업의 효과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산버드랜드의 모니터링 결과 2000년대 중반 이후 찾지 않았던 가창오리 44마리가 발견됐으며, 큰고니 100마리와 기러기 및 오리류 12만 여 마리 등 122종에 총 13만여 마리의 겨울철새가 관찰됐다.

특히 흑두루미와 황새, 노랑부리저어새 등 멸종위기 2급 이상의 철새도 15종이나 발견되는 등 전년 대비 30% 이상 개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년보다 볏집 존치 계약면적이 2배가량 늘어나면서 사업에 참여한 농민들의 혜택도 크게 늘었다.

참여 농민들은 “계약금을 추석 전에 선지급(100%) 받아 명절을 지내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3월까지 사업의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 이행 점검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24일까지 추진되는 주말 버스탐조투어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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