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대백제전' 충남도의회 동의 난항 예고
    '2021년 대백제전' 충남도의회 동의 난항 예고
    김정섭 공주시장 강한 추진 의지 불구 도의회 내부에서는 "형평성" 우려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11.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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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시가 2021년 대백제전 개최를 위해 조만간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충남도의회 내부에서는 우려의 시선이 감지돼 난항이 예상된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공주시가 2021년 대백제전 개최를 위해 조만간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충남도의회 내부에서는 우려의 시선이 감지돼 난항이 예상된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공주시가 2021년 대백제전 개최를 위해 조만간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충남도의회 내부에서는 우려의 시선이 감지돼 난항이 예상된다.

    결국 막대한 예산 투입이 불가피한 만큼, 타 시‧군과의 형평성 문제가 대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정섭 시장 역시 이 문제를 정확히 간파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김 시장은 제65회 백제문화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인 지난 달 8일 정례브리핑에서 “2010년 세계대백제전을 치르면서 관광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메가 이벤트를 10년마다 해야 하지 않느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마침 2021년이면 무령왕 ‘갱위강국(更爲强國)’ 선포 1500주년이자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이 된다. 이 때가 적절하지 않겠나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최근 언론 기고에서도 “‘2021년 대백제전’을 개최한다면, 충청권을 아우르고 700년 백제문화를 모두 품을 수 있는 메가 이벤트가 될 수 있다”며 “2022년 3월에 예정된 차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충청을 비롯한 백제권의 존재감을 드러내 보이는 도약대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21년 대백제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아 보인다.

    우선 박정현 군수를 비롯한 부여군이 주장하고 있는 격년제 개최에 대한 합의가 필요해 보인다. 박 군수는 지난 달 6일 백제문화제 폐막식에서 “매년 부여와 공주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백제문화제는 내용이 중복되고, 예산과 인력 운영의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다”며 격년제 개최를 다시 한 번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이달 6일 정례브리핑에서 “(충남도-공주시-부여군) 3자 체제를 바꾸지 않으면서 봄에는 사비(부여), 가을에는 웅진(공주) 또는 서로 바꿔서 개최한다면 격년제보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역 제안한 상태다.

    14일에는 김 시장과 박 군수가 공동 이사장으로 있는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백추위) 이사회가 열린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조율이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도의회의 시선 역시 곱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현재 백제문화제에 약 90억 원 가량이 지원되고 있는데, 대백제전으로 격을 높일 경우 최소 150억 원 정도는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해당 예산을 2021년도 본예산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노력이 필요한데, 과연 도의회가 이에 동의해 줄 것이냐가 관건인 것이다.

    도의회 한 의원은 10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내부적으로는) 관람객들이 공주와 부여를 왔다 갔다 하지는 않을 거라는 점에서 격년제로 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있는 상황”이라며 “(계절로 나눠서 개최할 경우) 45억 원짜리 축제를 2개 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또 2021년 대백제전 개최에 대해서는 “행사의 구체적인 내용을 봐야겠지만 (타 시‧군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의원은 “지역에 얽매이지 말고 대백제전을 하면서 제2의 부흥을 꾀해보자는 차원에서 (김 시장이) 던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부여군의 격년제 주장과 맞물려 백추위의 존폐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김 시장도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 “13개 시‧군은 (백제를) 공주와 부여만 독점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가득하다. 특히 도의회에 많다”고 밝힌 바 있어, 나머지 시‧군과 도의회의 동의를 구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공주시는 12월 초 2021년 대백제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시민포럼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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