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가 균형발전사업 대상지로 ▲부석면 ▲팔봉면 ▲운산면 ▲고북면을 선정했다.
시는 지난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김현경 부시장)을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균형발전사업은 맹정호 시장의 공약 중 하나로,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통해 시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이들 4개 지역에 각각 3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생활기반 확충과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 지역경관 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충남연구원의 정책자문을 받아 지난해 12월 균형발전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4월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또한 6월부터는 시민사회, 학계, 정계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는 ‘서산시 균형발전위원회’를 발족시켜 지원대상지 선정을 논의해 왔다.
이를 토대로 인구증가율과 고령화율, 보건 및 복지서비스, 소득수준 등 8개 분야 20개 지표를 개발해 대상지를 선정한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30억 원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아 자칫 ‘쌈짓돈’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충남도 균형발전사업의 경우 각 시·군으로부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받아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있는 것과도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충남도 균형발전사업과는 다르다.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1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사업 결과에 대한 면밀한 평가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