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독감으로 생긴 폐렴, 후유증 조심
[건강] 독감으로 생긴 폐렴, 후유증 조심
  • 손지웅 교수
  • 승인 2014.11.28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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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지웅 교수 건양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굿모닝충청 손지웅 교수] 폐렴은 폐를 구성하고 있는 기관지 등의 염증이 아닌 폐 실질 조직의 염증이다. 폐렴은 병원체의 감염으로 인한 경우와 이물의 흡인, 공해물질 등으로 인한 비감염성 폐렴이 있다. 실제로는 대부분 병원체의 감염으로 초래된다. 감염성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나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외에도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 등에서는 곰팡이나 원충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감염 경로
폐렴은 입원환자 등의 경우 혈행성으로 감염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 환자의 비말 등에 노출되어 호흡기를 통하여 감염된다. 그러나 노출이 된다고 모두 폐렴이 오는 것은 아니며, 그 사람의 면역 상태 등에 따라 폐렴으로 진행되게 된다. 특히 폐렴은 아직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면역력을 획득하지 못한 영유아나 만성 폐 질환을 가진 성인, 노약자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증상
폐렴의 증상은 급성과 만성 폐렴, 폐렴의 원인 균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다.
급성 세균성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 인 폐렴구균에 의한 급성 폐렴의 경우 선행되는 증상이 없이 갑자기 발작적인 기침, 흉통과 함께 발열, 오한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에는 호흡곤란을 호소하여 병원을 찾게 된다.

그러나 폐렴의 가장 많은 원인인 바이러스성 폐렴인 경우는 일반적으로 선행되는 콧물, 기침 등의 상기도 감염의 증상이 선행되는 경우가 많고, 이후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시간을 두고 점점 심해져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호흡곤란과 흉통 등의 증상은 잘 동반되지 않는다.

이같이 증상이 감기와 유사하기 때문에 소아들의 경우 많은 부모들이 감기로 오인하여 감기약을 먹이는 등 자가치료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 며칠동안 적절한 치료를 못하였기 때문에  증세가 상당히 심각해져서 힘들어하며 많은 부모들이 뒤늦게 환자를 병원으로 데리고 오는 경우가 자주 있다.

만성폐렴인 경우는 급성 폐렴과 달리 발열, 흉통 등의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지속적인 기침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다른 특이적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기침의 원인에 대한 자세한 진찰과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폐렴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나, 기침은 또한 호흡기를 통한 병균 등의 이물질을 배출해내게 하는 비 특이적인 우리 몸의 정상 방어 기재이다. 감기 등의 상기도 감염, 기관지염, 폐렴 또는 축농증 등의 감염은 물론 이물질, 담배연기를 포함한 여러 공해물질의 흡입, 폐암 등에서도 기침이 나타난다. 따라서 기침은 폐렴에만 특이적인 증상은 아니므로 이러한 원인도 감별을 해야 한다.

그러나 기침과 함께, 발열과 흉통, 호흡곤란 등이 동반될 경우 먼저 폐렴을 의심을 해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폐렴의 증상으로 근육통 등의 비호흡기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며 심한 기침의 경우 상복부의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진단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 있어 청진상 폐에서 수포음 등의 잡음이 청취되면 폐렴으로 진단할 수 있다. 대개 진단의 확인과 폐렴의 정도, 폐렴의 종류 등을 알기 위해 흉부 X선 촬영을 시행하며, 객담 배출이 가능할 경우 원인 균의 확인을 위해 객담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
폐렴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며 바이러스성 폐렴의 경우에는 수액의 공급, 진해거담제 등의 대증요법으로 대부분 치료된다. 그러나 수두 폐렴처럼 효과가 확인된 항바이러스 제재가 있는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며, 이차적인 세균 감염 시 항생제를 투여한다. 세균성 폐렴일 경우는 대증요법과 함께 원인균에 따른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게 된다.

대부분의 환자는 입원치료가 필요하지만 증상이 가벼운 경우 만성 폐질환 등의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될 위험요소가 적으며 자주 내원이 가능한 경우에는 외래에서 치료하기도 한다.

예후
바이러스성 폐렴일 경우 대부분 예후는 양호하나 소아에서 발병하는 아데노바이러스(Adeno Virus) 폐렴 등은 전격성 폐렴으로 진행되어 위험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세균성 폐렴의 경우도 항생제의 발달로 예후는 양호하며, 현재 가장 흔한 원인인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일 경우 사망률은 1% 미만이나 페니실린 내성균주의 출현 등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예방
폐렴은 대부분 호흡기를 통한 감염이 원인이므로 폐렴의 예방을 위해서는 독감과 같은 전염성 바이러스 질환이 유행할 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를 피하거나 마스크를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독감(인플루엔자)의 유행시기에는 노약자, 만성 폐질환자, 만성 심장질환자 등 독감으로 인한 폐렴의 위험이 높고 합병증을 남길 가능성이 많은 경우 유행 전 미리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세균성 폐렴에 잘 감염될 수 있는 만성 폐질환자, 비장적출술을 받은 환자 등은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행하여야 한다.

또 환절기에 폐렴에 걸리면 감기와 혼동하여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데, 일단 감기 증상이 있으면 가정에서 임의로 감기약을 복용하지말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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