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수능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날은 어떻게 보내야 할지, 당일엔 어떻게 있어야 할지 궁금하다면?

수능 전날, 당일 아침, 수능 시험시간 등 수험생 실전지침의 모든 것!

미리 알아두면 좋을 내용! 대전지역 입시전문학원인 제일학원이 소개했다.

◇수능 전날 최종 점검 포인트

▲수능 당일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차분히 하자

수능 전날 예비소집일엔 혼자 가는 것이 좋다. 친구들과 함께 가면 정신이 분산되고 들떠서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시험장 분위기, 화장실 및 교실 위치, 자신의 자리 등 수능 고사장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수능 당일 스케줄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정리한 노트 가볍게 훑어보기

예비소집이 끝나면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 자주 보던 책을 가볍게 읽으며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직접 정리한 영역별 핵심 요약노트를 가볍게 읽다보면 기역력도 좋아지고 자신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올해 치렀던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의 오답노트를 정리했다면 이를 훑어보며 최근 수능 출제 유형과 접근 방법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쉬는 시간에 볼 수 있는 요약노트 준비하기

수능당일 쉬는 시간 20분 동안 화장실을 다녀오고 간식을 섭취하면 실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5분 남짓이다. 주어진 5분 동안 책을 살펴본다는 건 불가능한 일.

이땐 책보다 요약노트를 가져가 빠르게 훑어보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고, 그 동안 알고 있던 내용을 정리하는 데도 훨씬 효과적이다.

▲수험표 등 필수 지참물 미리미리 챙기기

신분증, 수험표 등 수능 당일에 꼭 가져가야 할 필수 지참물은 미리 챙겨놓는 것이 좋다. 준비물을 챙겨가지 못하면 심리적인 불안감이 생기고, 결국 수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 등의 수능 고사장 반입 금지 물품이 있는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컴퓨터용 사인펜 등은 고사장에서 나눠 주지만 만약을 대비해 여분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만약 수험표를 챙겨가지 못할 경우 사진만 있으면 임시수험표를 만들 수 있으니 필통에 여분 증명사진을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상의 컨디션 위해 편안한 마음으로 일찍 취침하기

수능 전날엔 11시쯤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과도한 긴장감 때문에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선 충분한 수면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족욕을 하고 잠자리를 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금까지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마음을 편히 가지도록 하자. 숙면을 통한 컨디션 유지가 수능 당일 실력 발휘의 기초가 될 것.

◇수능 당일 아침 행동 요령

▲아침식사는 간단히!

아침식사는 우리 몸에 필요한 포도당을 보충해주고 두뇌활동을 도울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또 배변활동이 원활해져 홀가분한 상태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대신 간단히 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 아침을 먹지 않는 수험생도 조금이라도 먹는 것이 좋다.

단,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시험 중간에 화장실에 가고 싶을 수 있으므로 국이나 물의 섭취는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수능 고사장엔 조금 일찍 도착해야 좋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본인의 자리를 확인하고, 의자나 책상이 불편하진 않은지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책상이나 의자에 문제가 있으면 시험 시간 내내 신경이 쓰이고 집중력이 분산돼 최상의 결과를 내기 어렵다. 이럴 땐 미리 시험본부에 이야기해 교체해 두는 것이 좋다.

▲간식으론 초콜릿, 귤 등이 좋아

귤의 새콤달콤한 맛은 시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걱정을 해소시켜 주고, 초콜릿은 기분 전환과 두뇌 회전에 많은 도움을 준다.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평소 먹던 음식 섭취하기

수능 당일 주변에서 권해주는 영양식품 등을 갑자기 섭취하다 자칫 잘못하면 몸에 탈이 날 수도 있다. 평소에 섭취하던 음식을 먹어야 자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편해지고 시험을 치르는 데 지장이 없다.

점심 도시락도 평소 먹던 대로 준비해야 하며 소화력이 떨어지는 수험생은 간단한 죽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추위 대비 물품 챙기는 것도 필수!

시험일엔 긴장을 하기 때문에 추위를 더 많이 느낄 수도 있다. 추우면 손끝이 떨리고 긴장하기 쉬워 시험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이럴 때를 대비해 무릎담요나 겉옷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수능 응시 요령

▲1교시 에너지 집중! 종료 후 정답 확인은 금물!

어떤 시험이건 1교시가 가장 중요하다. 1교시를 망치면 그 다음 시간까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수능 당일도 1교시에 최고의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적절히 유지하고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또 1교시 직후 쉬는 시간에는 답을 맞춰 보지 않는 것이 좋다. 결과 확인은 4교시가 끝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신유형 문제에 겁먹지 않기

신유형 문제일수록 답은 명쾌하다. 출제자 역시 새로운 유형의 문제일수록 문제 속에 분명한 힌트를 포함시키기 마련이다.

문제를 정독해 그 속에 숨어 있는 출제자의 의도나 힌트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문제를 푸는 요령임을 명심해야 한다.

▲문제는 반드시 여러 번 정독하기

실전에서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잘못 읽은 실수를 범한다. 문제를 대충 읽고, 곧바로 아는 문제 유형으로 여기거나 문제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아 결국 답을 틀리는 것이다. 문제가 무엇을 묻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선 문제를 여러 번 꼼꼼히 읽어야 한다.

헷갈리는 문제를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헷갈리는 선지 2~3개만 붙잡고 고민하는데, 이땐 선지에 집중하기 보단 문제를 다시 한 번 정독하는 것이 좋다. 문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차근차근 확인하다보면 정답을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

▲수학 영역 문제, 5분 지나도 안 풀리면? 일단 넘어가자!

수학 영역의 경우, 5분이 지나도 정답을 찾을 수 없다면 일단 넘어가고 나머지 쉬운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이후 다시 그 문제로 돌아오면 의외로 답을 쉽게 찾을 수도 있다.

이미 한 번 정독한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문제를 풀고 있는 동안에도 무의식 속에서 답을 찾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려운 문제는 답이 아는 것부터 찾기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정답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답을 바로 찾아내는 것은 어려워도 정답이 아닌 것을 찾는 건 훨씬 쉽다.

선지 중에서 정답이 아닌 것을 먼저 제외시킨 다음, 최종 답을 고르면 정답 맞출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4교시 시작 전, 다시 긴장감 상승시키기

4교시에 긴장이 풀려 시험을 망치는 학생들 의외로 많다. 4교시가 시작되기 전 다시 1교시 시험을 본다는 생각으로 의식적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자칫 긴장감을 놓치거나 감정 컨트롤에 실패하면 1년간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긍정적 마인드 컨트롤로 끝까지 자신감 유지하기

시험 중 마음이 떨리고 긴장될 땐 스스로에게 잘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어 시험이 끝날 때까지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냥 걱정하고 불안해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긍정적 마인드 컨트롤은 좋은 결과를 만드는 특효약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