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부권 철도 소외 지역인 서산시와 태안군, 그리고 장항선이 통과하는 예산군이 가칭 ‘서해안 내포철도’(내포철도) 조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11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맹정호 시장 주재로 ‘내포철도 건설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린 것.
이날 보고회에는 충남도 박병용 철도항공물류팀장과 예산군 오윤석 건설교통과장, 태안군 조규성 전략사업단장 등 17명이 참석했다.
연구를 맡은 한국교통연구원 이호 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과업 개요와 수행 방안 및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3개 시·군은 지난 4월 25일 공동협력협약을 체결하고 내포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연구용역 위해 총 2억8500만 원을 공동 출연하기도 했다. 연구용역은 2020년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내포철도는 예산(내포신도시)~서산비행장~서산~태안(안흥)을 잇는 연장 64.5km의 노선으로, 사업비는 약 1조672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당 노선이 신설될 경우 서해선복선전철과 연결될 수 있어 균형발전과 함께 교통 소외지역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안군은 철도와 고속도로가 모두 없는 전국 2개 지자체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맹 시장은 “철도 소외지역인 충남 서부권에 철도망을 구축함으로써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3개 시·군이 힘을 모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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