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김대중, 노무현 이어 새로운 야당 만들겠다”
안희정 “김대중, 노무현 이어 새로운 야당 만들겠다”
안 지사 29일 용봉산 산행서 이같이 밝혀…“야당, 먼저 바꿔야 한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11.29 15:38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안희정 충남지사가 29일 용봉산 산행에 참석한 뒤, "나는 민주당 역사에서 김대중, 노무현을 이어받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다시 한 번 '김대중-노무현 계승'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29일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 지역위원회가 주최한 용봉산 산행에서 “나는 민주당 역사에서 김대중과 노무현의 역사를 이어받고자하는 사람”이라며 “충청도가 민주당을 오랫동안 지지하진 않았지만, 어르신들은 ‘어느 집안이든 싹수있는 자손 키워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역사에서 어려움이 있든, 부채가 아무리 많든 그 역사를 내가 받아서 새로운 야당을 만들어놓는다면, 여당도 바뀌지 않겠느냐”라며 “그런 점에서 나는 대한민국 진보와 야당이 보수와 여당을 탓하지 말고 먼저 바꿔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맨날 왜 착한사람만 져주는가’라며 억울한 마음이 들 수 있겠지만, 여러분의 역사는 그 사람들(착한사람) 때문에 바뀐 것”이라며 “많이 참고 양보한 사람들이 역사를 새롭게 열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의 어린 시절, 형제들과 많이 싸웠던 날들을 회상하며 “국민이 정치를 바라보는 마음은 이것(싸움)이다. 그래서 국민이 충남도지사 안희정을 주목하고 사랑하는 것이 (안 싸워서) 아닌가”라며 “내가 노선이 엄청나게 다른 것도 아니고, 새로운 성과를 낸 것도 아니다. 내가 보여준 것은 다른 정치와 좀 더 다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형태의 만남이 있어야 한다. 이 만남은 이익을 주고받는 관계, 표를 주고받는 관계가 될 수 있겠지만, 좀 더 본질적인 것은 사람의 마음과 가치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주고받는 것이다”며 “학연, 지연 등 20세기 낡은 이념으로 만드는 것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지 못한다. 오늘 이 만남은 차원을 달리하는 만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차원의 만남으로 만드는 것은 내가 하겠다”며 “그래서 여러분들의 만남이 충청도 지역감정을 가지고 ‘키워보자’는 만남이 아니게 할 것이며,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비통한 마음, 즉 원한의 만남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지사의 “김대중, 노무현을 이어 받겠다”는 발언은 지난해 연말기자회견 등 과거에도 여러 차례 나온 바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대권에 도전한다는 의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안 지사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지방정부 차원에서 국가 과제를 해결할 때 이를 도전하겠다. 지금은 아니다”는 식으로 부정한 바 있다.

▲ 안 지사가 대중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충청인 2014-12-01 22:42:10
역시 안희정 지사야 나도 당신의 뜻에 동의합니다. 안희정 화이팅....

계백의후예 2014-12-01 21:22:05
안지사님
우선 충남의 도백 역할에 충실하십시요.
자꾸 다른쪽이 신경쓰는것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기회가 되겠지만...
지금은 나설때가 아니라 생각됩니다.
맡은바 도지사 역할에 충실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너무 정치적으로 나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