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남도내 감염병 6815건...“예방수칙 잘지켜야”
올해 충남도내 감염병 6815건...“예방수칙 잘지켜야”
굿모닝충청-충남도 ‘감염병으로부터 더 안전한 충남’ - ⑩감염병 통계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9.11.17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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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생활 속의 작은 실천 없이 무심코 방치했다가는 지역사회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2015년 상반기에 발생한 메르스(MERS) 사태가 아직까지 국민의 기억 속에 충격적인 경험으로 남아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충남도를 비롯한 지방정부가 감염병에 대한 대응 능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매뉴얼을 뛰어 넘는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대전광역시에서 홍역에 따른 감염병 확산으로 시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예방 상식과 초기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과 함께 다시 한 번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충남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상식 전달, 홍보가 필요한 대목이다. 이에 <굿모닝충청>은 충남도와 함께 기획보도를 통해 도민이 알아야 할 감염병 예방 상식과 대처법 등을 홍보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올해 충남도에서 발생한 주요 감염병 건수는 모두 6815건으로 집계됐다.

질병별로는 법정감염병 2군에 속하는 수두가 2525건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A형간염 1397건 ▲결핵(신환자) 1032건 ▲유행성이하선염 631건 ▲C형간염 319건 ▲성홍열 289건 ▲카바페넴내성(CRE) 201건 ▲쯔쯔가무시증 173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24건이 뒤를 이었다.

사진=본사 편집팀/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사진=본사 편집팀/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A형간염은 지난해 207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쯔쯔가무시증은 전국적으로도 발생 빈도가 줄었고 충남 역시 지난해 907건에서 올해 173건으로 크게 줄었다.

올해(10월 말 기준) 충남지역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6명으로 확인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6명이 사망했다.

지역은 천안시 동남구 1명, 당진시 2명, 공주시 1명, 부여군 1명, 홍성군 1명으로 집계됐다.

1명을 제외하고는 사망자 대부분 60대 이상 노인으로 파악됐다.

사진=본사 편집팀/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사진=본사 편집팀/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사진=본사 편집팀/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사진=본사 편집팀/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사진=본사 편집팀/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사진=본사 편집팀/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이처럼 충남도를 비롯한 보건당국의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종 전염병은 도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 충남도내 발생 주요 감염병 예방 수칙

수두는 급성 발진성 감염질환이다. 10월에서 1월까지 유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침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과 콧물 같은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된다.

영·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 사이에서 발생률이 높다.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물집)가 1주일가량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방접종을 제때 하면 발병을 사전에 막을 수 있고,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전염기간 등원·등교(학원 포함)를 하지 않도록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는 적극적으로 알리고 학부모는 협조해야 한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A형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바이러스(HAV)에 의해 발생한다.

B형이나 C형 간염과 달리 혈액이 아닌 입으로 전염되는 수인성전염병이다.

A형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어패류 등을 섭취했을 때 감염된다.

B형·C형간염과 달리 분변-경구 경로로 대부분 사람 간 직접 전파되며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파될 수 있다.

전염성 또한 B형·C형간염 보다 강해 학교, 직장 같은 단체 생활공간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편이다.

A형간염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 구분하기 어렵다.

증상은 바로 나타나지 않고 28일 정도 잠복기를 거치는데 감기처럼 열이 나고 몸살 기운이 나타난다.

식욕감퇴, 속 울렁거림, 피로감, 고열, 복통, 설사 등도 동반된다.

증상 발현 2주 전부터 발현 후 일주일까지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A형간염 환자 중 20~40대 남성의 비율이 높다.

이유는 비교적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 대부분 A형간염 항체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염력이 높은 기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수칙만 잘 지키면 예방할 수 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무증상 감염이 20%를 차지한다.

증상이 있는 경우 귀밑 이하선(침샘) 부위가 붓고 1주일가량 통증을 동반한다.

수두와 마찬가지로 기침 시 분비되는 비말로 전파되며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발열·두통·구토·복통·인후통이 동반된다.

12~48시간 후에는 전형적인 발진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3~6세 어린이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영·유아 집단시설에서는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주로 요로감염을 일으키며 위장관염과 폐렴·패혈증 같은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한다.

감수성 있는 항생제로 치료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의료기구의 소독·멸균 등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SFTS는 야생진드기 일종인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SFTS 환자는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집중호우·태풍 이후 복구작업과 가을철 농작업이 활발할 때 더 많이 감염되기도 한다.

SFTS에 감염되면 보통 4∼1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38∼40℃의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가 나타나고, 림프절 종대, 혼수 같은 중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SFTS는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농작업 시에는 작업복, 장갑, 장화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등산이나 벌초 등 야외활동 시에는 긴 옷을 입어야 한다.

돗자리와 기피제가 진드기를 피하는데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 귀가 후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이처럼 간단한 예방수칙만 잘 지켜도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조광희 충남도 보건정책과장은 “올바른 손 씻기 같은 철저한 위생관리와 기침 에티켓만으로도 감염병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 생활 속 건강수칙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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