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의 최종 결정이 임박했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보증금 납부 재연장이냐 계약 해지냐를 두고 하는 얘기다.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 ‘KPIH안면도’는 당초 지난 11일까지 1차 투자 이행 보증금 100억 원 중 30억 원을 내기로 했다.
하지만 1차 투자 이행 보증금을 냈다는 소식을 들리지 않고 있다.
도는 KPIH안면도가 공모 지침과 협약 사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30년 넘는 숙원사업인 만큼 납부기한 연장 여부도 검토 중이다.
도 문화체육관광국은 지난 13일과 14일 각각 태안군과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태안군과 문복위는 납부기한 재연장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민주당·천안7) 위원장은 “시간 여유를 주는 쪽으로 얘기를 했다”며 “근본적인 문제가 없는 한 해지는 안 하는 게 좋을 듯 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용찬 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일정에 대해선 지사가 귀국하면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전날(14일) 유럽 출장에서 귀국한 양 지사 결심에 관심이 쏠렸다.
양 지사는 15일 실국원장 회의에서 안면도 개발사업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1차 투자 이행 보증금이 입금되지 않았다고 보고 받았다”며 “이 사업은 도민과 태안주민에게 커다란 관심사다. 강력한 의지를 갖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 문화체육관광국은 이날 양 지사에 관련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