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도내 조현병과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충남도가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도내 조현병 환자는 1만5135명이다.
2017년 1만4928명보다 207명 늘었다. 올 6월까지 집계된 환자는 1만2662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천안이 3281명으로 가장 많다.
▲논산 1984명 ▲아산 1858명 ▲홍성 1045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충남에서는 조현병 치료를 40대 남성이 지난 6월 당진대전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사고를 내 3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우울증 환자는 4만2191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3만9379명보다 2812명 늘었다.
우울증 환자는 천안이 1만104명으로 가장 많다.
▲아산 6174명 ▲논산 4001명 ▲당진 3129명 순이다. 계룡이 580명으로 가장 적었다.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망자 중 31.7%는 정신과적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 때문에 도 차원에서 정신질환자 대상 사후관리 정책과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충남도의회 김한태(민주당·보령1) 의원은 “도내 병원과 의료원이 정신건강 증진 의료사업 활성화를 통해 자살 위험군 심리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며 “정신질환자의 진료 접근성을 높이고 예방치료와 지역별 환자 분포,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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